그동안은 정말 남들처럼 그저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시간을 정말 이렇게 써도 되는 걸까?
정신없이 흘러가 버리는 하루로 인생이 채워지는 게 괜찮은 걸까?
란 생각이 들었고 만감이 교차했었습니다.
이것이 진정 내 삶이라 할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조금씩 나만의 시간도 가지면서도 불안했던 마음이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직 난 시간을 제대로 쓰는 법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쓰고 싶은 글을 쓰고, 먹고 싶은 밥을 먹고, 날씨가 너무 좋다 싶은 날엔 산책하러 나갈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매일 느낀다. 그게 행운이라는 걸 생각하면 지금 내 하루 중에서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진다. 그래서 요즘 나는 시간이 아깝다. 어렵게 얻은 시간을 허투루 쓰고 싶지 않다. 잠을 줄여가면서 뭘 더 공부하거나 얻기 위해 노력할 때 느끼는 아까움이 아니라, 이 시간에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느끼는 아까움이다. - page 202
'삶이라는 시간'을 써야 함을.
하지만 여전히 바쁘다는 이유로 늘 '나중'으로 밀어두는 우리들에게 전한 메시지.
우리에겐 아직 스지 않은 용기가 있다고.
다른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또한 있다고.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해도, 언제든 내가 나에게 더 나은 시간을 줄 수 있다고.
덕분에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기대하며 '조금 더 잘 살아보고 싶어진' 마음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더 많이 사랑하는 데 다가올 시간을 썼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며...
저자의 또 다른 작품도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