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인생 3 - 홍끼의 맛있고 따뜻한 음식 일기
홍끼 지음 / 비아북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번 펼치면 멈출 수 없는...

아무래도 먹는 것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무엇보다

먹는 것이 인생이며, 잘 먹는 것은 곧 자부심이니까!

이 말에 너무나도 공감하기에!

이번 3권도 지체 없이 읽게 되었습니다.

배가 비면 영혼도 비는 법!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먹는 인생 3



이번엔 간식류가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래서 표지도 초록 초록하고... 저번보다는 조금 가벼운 느낌?!

2권에서는 배가 고프단 느낌이 들었다면 3권에서는 입이 심심하단 느낌이 들었고 읽으면서 바로 감자칩을 먹고 있는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다고 할까.

바삭바삭한 소리와 함께 먹으며 읽으니 더 공감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첫 장을 장식한 음식은'부대찌개'.

오늘 같은 날씨에 딱인 이 음식에 대한 표현이...

햄과 김치와

다진 고기가 우러난

칼칼한 고춧가루

양념 국물은

당연히 맛있지만,

이상하게

이 콩이 빠지면

부대찌개 특유의

맛이 나지 않는다.

재료를 한데 넣고 보글보글,

칼칼한 고춧가루 향이 코를 찌르면

뚜껑을 연다. - page 12 ~ 13

상상은 필요치 않았습니다.

고퀄리티의 일러스트가 상상 그 이상의 맛까지 선사해 주었기에!

무엇보다 부대찌개는 어느 하나도 버릴 게 없는, 국물에 볶음밥은 국룰이기에.

오늘의 저녁은 부대찌개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해녀자격증을 딴 어머니가 직접 따다 준 싱싱한 톳으로 만든 소고기 톳밥에서 엄마의 사랑이 더해준 맛이, 남편의 사랑이 담긴 배숙 등 영혼을 채워준 음식들도 등장하였고 호두과자, 호떡, 감자칩과 같은 간식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줌으로써 먹는 즐거움을 배로 증가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좋아하지만 아이들은 이 진정한 맛을 모르는 '분홍 소시지'.

계란물에 담근 뒤 노릇하게 부쳐먹는 소시지전.

저에겐 여기에 케첩을 더해줌으로써 맛을 완성시키는데...



다음에 겉바속촉으로 한번 해 먹어봐야겠습니다.

맥주는 피처링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 나와 너무 좋았습니다.

<타코>

정말 이 그림만 넋 놓고 바라보곤 하였는데...



촉촉한 고기와

신선한 토마토,

아삭아삭하고

알싸하게 씹히며

신선한 단맛이 감도는

양파의 맛.

매콤하면서 또

느끼한 소스와 곁들여지는

상큼한 라임즙과 고수.

무엇을 넣든 그 이상의 맛을 선사해 주는 타코.

먹고 싶다... (주륵~)

다채롭게 펼쳐졌던 음식들.

그 음식들의 향연에서 빠져나오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먹는 기쁨을 느끼게 해 준 이 책.

더불어 이 맛들이 모여 우리네 인생을 완성해 준다는 것을 일깨워준 이 책.

덕분에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