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인생 2 - 홍끼의 맛있고 따뜻한 음식 일기
홍끼 지음 / 비아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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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관련된 이야기엔 진심이기에 이 책이 나왔을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맞이하게 된 이 순간.

비록 1권부터 읽지는 않았지만... 뭐 어떠한가!!

만남이 이루어진 이 순간이 중요한 것이지!!

벌써부터 군침이 도는데...

어떤 음식들을 맞이할지 설렘을 갖고 읽어보았습니다.

나쁜 음식은 없다.

아직 못 먹는 음식이 있을 뿐!

먹는 인생 2



첫 장을 장식한 음식은 '돈가스'.

돈가스에 대한 추억은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

어린 시절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부모님이 했던 말,

"돈가스 먹으러 갈까?"

저희 부모님은 그런 말씀도 없이 병원에 데려갔지만...

아무튼 저 역시도 돈가스라 하면

후추를 톡톡 뿌린 수프를 먼저 먹고 나면

한 쪽에 마카로니 콘샐러드와

양배추샐러드가 올라가 있고,

달큼한 소스 냄새가 풍겨오는

커다란 '경양식 돈가스'

를 좋아하기에 갓 튀겨 나온 듯한 돈가스의 그림을 보자마자 한입 베어 물면 아삭거릴 듯한 식감이 떠오르면서...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나온 음식은 어릴 적 할머니의 냄새를 기억하게 해 주는 늙은 호박 된장국처럼 추억의 음식도 등장하고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순두부찌개, 몸국처럼 메인 메뉴와

샐러드, 키토 김밥, 그릭요거트처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메이플시럽 팬케이크, 와플, 카이막과 같이 간식도 등장하는 등

다채로운 음식들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반갑게도 요새 꽂힌 '밤식빵'이 등장하였는데...



역시!

다들 먹는 방식이 같구나! 아닌가...?!

따뜻한 커피와 함께 부드러운 속을 파먹는 재미.

매번 겉 부분이 남... 지 않도록 노력(?) 하곤 하는데 저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내심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남편은 밤식빵 겉 부분을, 저는 속 부분을 좋아해서

같이 먹으면 완벽하고 깔끔하게 밤식빵을 먹을 수 있어요. 이런 게 부부라는 걸까!)

<김치말이 국수>편을 읽으면서 먹는 것에 진심인 저를 대변한 이야기가 있어 너무나 공감하였습니다.



잘 챙겨 먹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함부로 끼니를 거르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함을!

그렇기에 오늘도 입으로는 다이어트를 외치지만 무엇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무궁무진한 음식들.

다음엔 어떤 음식들을 작가만의 감성으로 이야기할지 기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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