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지니어스 : 천재들의 기상천외한 두뇌 대결
김은영 지음 / 마음의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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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 거지만...

과학자들은 정말 '천재' 그 이상의 표현이 있을까!

그 위대하고도 대단함에 존경할 수밖에 없는...

하지만 이들도 시기와 질투 속에 경쟁자와 싸우기도 하며 때로는 틀리기도 하고 때로는 시비가 붙기도 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 질문에 몇몇이 떠오르기는 하는데...

아무튼!

이 책은 천재들의 화려한 업적 뒤에 우리가 잘 몰랐던 그들의 인생 드라마가 펼쳐진다고 하였습니다.

기상천외한 천재들의 대결을 보며 입문자도 쉽게 빠져드는 과학 상식의 모든 것!

한 번 빠져보시겠습니까!

천재의 뒤에는 또 다른 천재가 있다

천재들의 대결을 따라가다 저절로 똑똑해지는 과학책

빅지니어스: 천재들의 기상천외한 두뇌 대결



수많은 천재의 업적으로 인류의 역사는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 업적과는 달리 천재들의 말로는 좋지 않았습니다.

1998년 출간한 소설과 동명의 영화 <뷰티풀 마인드>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존 내시'.

'게임이론'을 정립하며 수학과 경제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대중에게 관심을 얻지만 일찍이 시작된 조현병과 오랜 시간 생활고에 시달렸던 천재의 마지막은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아벨상 수상 후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이듬해 그가 받은 노벨경제학상 메달이 경매에 나오게 되는...

내시와 같이 나온 '쿠르트 괴델' 역시도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로 물리학, 컴퓨터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친 천재 수학자는 계속되는 불안증과 건강염려증, 또 피해망상에 시달리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친했던 아인슈타인이 세상을 떠나자 증세는 더욱 심해지고 더욱이 유일하게 믿었던 아내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그는 세상과 담을 쌓고 식사마저 거부하다 영양실조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뿐만 아니라 여러 천재에게는 또 다른 천재가 호적수로 등장하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에게는 닐스 보어가, 라이트 형제에게는 새뮤얼 랭글리가, 뉴턴에게는 라이프니츠가 호적수였습니다.

뉴턴과 라이프니츠를 살펴보면 라이프니츠는

"나는 뉴턴 경이 미적분학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한번에 모든 결과를 발견하지 못한다. 한 사람이 한 가지에 기여하고 다른 사람이 여기에 덧붙이며 기여하는 것이다."

이에 뉴턴은

"두 번째 발명자는 중요하지 않다."

라며 라이프니츠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하는데 분명한 건 이들이 발명한 미적분이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이처럼 천재들은 선의의 경쟁을 하기도 했지만 상대방의 인생을 무너뜨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가슴 아팠던 '로절린드 프랭클린'.



결과적으론 인류에게 수차례 큰 공헌을 했지만 안타까운 건 사실이었습니다.

이렇듯 천재들의 생을 따라가다 보면 위대한 업적 뒤에 숨겨진 다양한 모험과 삶의 여정이 극적으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이들의 삶.

업적은 그들의 삶의 결정체로 우리의 삶 속에 빛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글을 끝내기 전,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백신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요즘.

백신 개발에 앞장서 인류를 구원한 거대한 영웅인 '에드워드 제너'와 '조너스 소크'.

이들을 통해 전한 저자의 이야기가 『빅지니어스』는 끝나지 않았음을 일러주었습니다.


 



제너와 소크는 백신으로 인류를 오랜 고통에서 구원했다. 코로나19도 풍토병처럼 변해 매년 독감 주사처럼 백신을 맞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줄 만큼 위협적이다. 마치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콜레라와 페스트, 스페인독감 팬데믹을 글로 배운 것처럼 후손들의 교과서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역사가 쓰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지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대대적인 전염병을 물리쳤다고 코로나19의 이름 옆에 나란히 기록될 새로운 백신 개발자가 제너와 소크처럼 등장하기를 기다려본다. - page 8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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