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천재의 업적으로 인류의 역사는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 업적과는 달리 천재들의 말로는 좋지 않았습니다.
1998년 출간한 소설과 동명의 영화 <뷰티풀 마인드>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존 내시'.
'게임이론'을 정립하며 수학과 경제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대중에게 관심을 얻지만 일찍이 시작된 조현병과 오랜 시간 생활고에 시달렸던 천재의 마지막은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아벨상 수상 후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이듬해 그가 받은 노벨경제학상 메달이 경매에 나오게 되는...
내시와 같이 나온 '쿠르트 괴델' 역시도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로 물리학, 컴퓨터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친 천재 수학자는 계속되는 불안증과 건강염려증, 또 피해망상에 시달리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친했던 아인슈타인이 세상을 떠나자 증세는 더욱 심해지고 더욱이 유일하게 믿었던 아내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그는 세상과 담을 쌓고 식사마저 거부하다 영양실조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뿐만 아니라 여러 천재에게는 또 다른 천재가 호적수로 등장하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에게는 닐스 보어가, 라이트 형제에게는 새뮤얼 랭글리가, 뉴턴에게는 라이프니츠가 호적수였습니다.
뉴턴과 라이프니츠를 살펴보면 라이프니츠는
"나는 뉴턴 경이 미적분학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 한번에 모든 결과를 발견하지 못한다. 한 사람이 한 가지에 기여하고 다른 사람이 여기에 덧붙이며 기여하는 것이다."
이에 뉴턴은
"두 번째 발명자는 중요하지 않다."
라며 라이프니츠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하는데 분명한 건 이들이 발명한 미적분이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이처럼 천재들은 선의의 경쟁을 하기도 했지만 상대방의 인생을 무너뜨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가슴 아팠던 '로절린드 프랭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