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더니 놀라운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사진을 사용한 문제와 참고한 입시 문제를 비교했다. 문제의 본질은 같다. 그리고 도형은 입시 문제 쪽이 더 정확했다. 왜냐면 사진 속 타일은 원근 때문에 왜곡이 발생한다. 하지만 왜곡 같은 것은 신경 쓰지 않고 문제의 의미를 간단히 파악했던 것이다. 그리고 마음속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니 왜곡된 사진이 더 문제를 풀고 싶게 만들었다. - page 130
이를 통해 그는 깨닫게 된 것입니다.
수학의 문장은 문제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수학의 문장은 의무감이 들게 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이용해 수학 문제를 만들면
한눈에 문제 의도가 보인다.
한눈에 문제를 풀고 싶어진다.
그렇게 해서 총 23개의 일상생활 속의 친숙한 비주얼 속에 단순하지만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수학적 정의와 논리 사고를 요하는 문제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사실 교육과정에서 배운 수학들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쓰이는지, 사칙연산만 알아도 되지 않은가라고 생각했던 이들, 진정한 수학의 재미를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제격이었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어? 여기에 이런 수학 원리가 있었다고? 놀랍고도 재미있었습니다.
호기심과 흥미가 뽐! 뿜! 샘솟아 책을 펼친 순간부터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풀어나갔고 단숨에 책의 마지막 장을 보게 되니...
나는 진심으로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인가.
아니면 이 책이 진짜 재미난 것인가.
(아마 후자일 것이다. 하하핫;;)
아무튼 오래간만에 머리를 쓰니 왠지 모르게 기분도 좋고...
논리 구조 + 추상화 + 새로운 생각의 틀 + 사고력
이 모든 것을 한 방에 잡을 수 있는 이 책.
가족들이 둘러앉아 함께 풀어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건 어떨지.
23개의 문제 중 이 문제는 아이와 함께 해 보았기에 살짝 스포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