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신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짚어보고 가야 했습니다.
신화란 인간의 역사와 밀접히 관련되어 인간들의 희망과 두려움과, 열정을 투사하여 공상적으로 창조해 낸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오랜 시기를 거치면서 개변 또는 첨가되어 완성된 형식을 갖추게 되고,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신화적 인물 또한 전형성을 지니게 된다. - page 5
인간과 다름없이 웃고, 울며, 성내기도 하는 인간적 감정과 행동을 하는 그들.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상력과 호기심의 불씨에 바람을 불어넣어 타오르게 하는 매력이 있는 '신화'.
이 신화는 공상적으로 창조해 낸 이야기라 할지라도 도시나 가문에 있어 고귀한 유래가 될 수도 있고, 또한 서사시로 발전하기도 하며 종교의 예식이나 신앙에 권위를 부여하고 그를 설명하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조형미술, 문학, 기타 그리스 문화의 모든 영역에 차용되어 있기에 신화에 대한 이해는 어쩌면 당연히 밑바탕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 쉬운 예로 바다의 신인 '세이렌-매혹적인 목소리로 항해자들을 유혹한 존재-'은 '인어공주'로,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로고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 용품 대표 브랜드 '나이키'는 승리의 여신인 니케의 미국식 발음을 따 브랜드 이름을 지었고 니케의 영혼과 날개를 상징하는 로고를 사용하는 등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신화가 스며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독자들에게 지혜의 용광로이자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의 원천인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마음껏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명작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음...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안 되는데...
컬러 도판으로 되어 있는 책들 속에 이 책은 흑백 도판이었다는 점이...
뭐... 오리지널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그래도 아쉬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과 함께...
그리고 내용이 그리 부드럽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건 나의 문제인 걸까...
아무튼 각자가 해석하기 나름이기에 저에겐 다른 책들과 비교하며 같은 것이라도 색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디세우스의 아내인 '페넬로페'.
이 책에서는 짧게 나왔지만...
유명한 '페넬로페의 직물'이란 속담의 기원이 된 이야기.
용모의 아름다움보단 성격이나 행실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그녀.
저에겐 단연코 예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