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흥미롭고도 신기한 집들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사람 얼굴처럼 보이는 집부터 피라미드, 벌집 모양의 집, 거대한 놀이기구처럼 보이는 집, 파리의 미술관을 닮은 집까지.
어쩜 이렇게도 멋진 상상의 집이 탄생할 수 있을까!
아이도 보는 내내
"엄마, 우리 집도 이런 모양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는데 순간 우리의 집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각모양.
어느 정도 정해진 용도의 방들.
만약 각각의 집들이 자신의 개성에 맞게 지어진다면 아이들의 상상력은 더 펼쳐지지 않았을까...?!
그림책에서는 상상력 뿐만 아니라 서로 각자의 취향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도 이해하고 함께할 때 더 풍요로워질 수 있는 삶을 이야기하며 '공존'의 의미를 일깨워주었습니다.
특히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여느 그림책보다 이 책은 '나만의 숨은그림찾기 놀이'도 할 수 있어서 아이에게 재미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한 권의 그림책으로 여러 읽기가 가능했던 이 책, 『이안의 멋진 집』.
읽고 난 뒤 아이에게
"너라면 어떤 집을 짓고 싶니?"
라며 그림을 그리는 독후 활동까지 해 보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지금의 우리 집을 그렸다면 이 책을 읽고는 공주성을 그린 뒤 공간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그려 넣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창의력도 키울 수 있었던 이 책.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상상의 멋진 집을 지어보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