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하는 일상 속에서 짧고 깊은 낮잠처럼 편안한 휴식의 기운을 선사한다."
이 책을 읽기 전 명화를 보며 마음을 가다듬고 차 한 잔과 함께 첫 장을 펼쳤습니다.
우리가 명화를 보는 이유.
수천 개의 말로도 내 진짜 감정 하나를 붙잡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은 나에게 말이 아니라 '느낌'으로 다가섭니다. 그림 앞에 서면 내면이 어느 때보다 솔직하게 드러나는 이유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림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이는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달라진 뇌파로도 확인되지요. 내 몸과 마음이 최상의 리듬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 page 5
소통과 치유를 가능케하는 '그림'.
그 그림의 힘을 보여준 사례도 있었는데...
병실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을 만큼 움직임이 불편한 암 환자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생의 의지를 잃은 채 마음의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제가 한 일은 병실을 직접 찾아가 그에게 여러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자연 풍경의 그림 한 장을 보자, 그는 놀랍게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신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스친다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밤새는 줄 모르고 쏟아내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활력을 되찾고 치료에도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 page 5
실로 놀랍지 않은가요!
그저 그림을 앞에 둔 채 마음을 열고 감상하기만 해도 그림의 힘이 우리를 변화시키는데 과연 어떤 그림이 어떤 힘으로 나를 바꿔줄지 기대되었습니다.
책 속엔 삶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영역인 일, 인간관계, 돈, 시간, 자신이라는 키워드로 명화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안정되고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
말보다 그림 한 점이 있어 참 좋았다!라고 할까.
특히나 이 책이 매력적이었던 건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가운데의 그 무엇이 새로이 탄생하는 듯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이, 익숙함에서 또하나의 새로움을 맞이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는 저 역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드가 드가'의 <시골 경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