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꽃식물이 1억 4천만 년 동안 후손을 보장하기 위해 저들에게 필요한 곤충들을 상대로 유혹의 기술을 발휘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고 식물이 생겨나고 1억 3천 5백만 년 후에 지구에 출현한 인간에게도 식물의 관심이 쏠렸으리라고는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식량과 관계된 이유 뿐만 아니라 향기와 맛, 색채와 아름다움에 끌렸던...
그래서 서로 최고 동맹이 될 수 있는 인간이 배신을 해 갑자기 최악의 포식자로 돌변한다면...?
산림파괴에 공해 피해까지, 유전자 조작에 몰수 특허 취득까지.
식물에게 공공의 적 1호가 된 인간.
펠트는 "곤충의 출생 제한은 다양한 식물 종들이 실행하는 활동이고, 인간이 채택하기 훨씬 전부터 자연에서 쓰이던 전략이다"라고 말한다. - page 56 ~ 57
우리 종에게는 불행하게도 식물의 유혹이 우리 인구를 조정할 목적의 책략으로 바뀌었는지 모르지 않나? 우리가 과도하게 산림을 벌채해 자살과 다름없는 광기를 저질렀어도 식물계는 아직 지구 생물 총량의 99%가 넘는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식물 없이는, 식물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산소와 식량 없이는 우리는 죽은 목숨이다. 그러나 식물은 우리가 없어도 아무 문제 없이 살 수 있다. (식물은 이미 오래전에 그걸 증명해 보였다.) 인간이 20세기 말에 유전자변형으로 식물의 여러 종에 겪게 한 극단적인 가학행위와 식물들이 만들기 시작한 최초의 인간 피임제가 동시대로 보인다. 단순한 우연일까? 자연은 인간과 달리 그 어떤 것도 이유없이 행하지 않는다. - page 57 ~ 58
식물들은 모습을 바꿔가며 공격과 방어를 하고, 동맹을 만들고, 사냥하며, 음모를 꾸미고, 그들의 공포와 고통, 기쁨과 감격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인간을 인식하고, 인간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인간의 감정에 반응하고 있었습니다.
이토록 끊임없이 말을 건네는 식물에게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인가?
식물이 우리의 존엄한 동반자임을 인식해야 함을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알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