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이 공간이 책 냄새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하겠지.' - page 8
굽이굽이 이어진 산등성이 아래 자리 잡은 '소양리 북스 키친'.
왜 '북스 키친'일까?
책으로 가득한 공간에 맞는 이름을 고민하던 중, 책마다 감도는 문장의 맛이 있고 그 맛 또한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 생각났다. 각각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 주듯 책을 추천해 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이 되듯 책을 읽으며 마음을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북스 키친'이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다. - page 12 ~ 13
그렇게 맛있는 책 냄새가 폴폴 풍겨서 사람이 모이고, 숨겨뒀던 마음을 꺼내서 보여주고 위로하고 격려 받는 공간.
여기 '소양리 북스 키친'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진과 수혁, 시우 그리고 세린까지.
이곳에 찾아온 이들과 함께 그려지는 맛있는 이야기가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고 있었습니다.
'북스 키친'은
그리웠던 추억을 소환시켜주었고,
잊고 지냈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주었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따스한 손길로 위로를 건네고 있었습니다.
이런 곳이 어딘가에 존재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책'으로의 처방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요즘 화제의 책들이 소개되었기에 저도 그 책들로부터의 위로를 받고자 합니다.
날도 좋아진 요즘.
조금씩 예전처럼의 생활이 가능해졌기에 저도 다시 책방으로의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책방의 공기가, 책들이 말없이 건네는 위로.
오롯이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