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프리카인가 - 지구 한 바퀴를 돌아 아프리카!
나선영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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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야생'으로 인식된 나라.

바로 '아프리카'.

선뜻 가보지 못하는 곳이 아닐까...란 생각이기에 솔직히 더 궁금한 나라이기도 한 아프리카.

이곳으로 떠난 이가 있었으니...


너, 아프리카 가봤니?


잊을만하면 듣는 질문에 항상 머뭇거리기만 했다는 그녀는 결국 아프리카로 떠났고 그 속에서 답을 찾아 돌아왔다고 합니다.

특별한 설렘과 색다른 모험, 대자연의 위대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신비한 땅, 검은 대륙 아프리카.

그 속에서 그녀는 어떤 답을 찾아왔을지 궁금하였습니다.


낯선 곳에서 외치는 일탈의 간절함과 다름을 인정할 때

우리는 아프리카의

유혹에 빠지고 중독될 것이다.


왜 아프리카인가



나 역시도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엔 흑인들이, 야생 초원과 동물들이 거니는 곳이라고...

무지와 편견으로 바라보았던 아프리카.

그런 저에게 일러준 저자의 이야기.


우리가 인종은 구분하되 피부색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는 걸 공교롭게도 그들의 피부색을 통해서 깨달았다. 수없이 많은 백인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매력이 점점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짧은 시간에 만난 흑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게 되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었다. white people, black people이 아닌 그냥 people이었다.

우리가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보는 시선과 백인들이 우리를 보는 시선은 이미지 면에서 어쩌면 같은 맥락일 수 있다. 백인들의 일방적인 시선을 바꿔야 하듯이 우리들의 일방적인 시선을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먼저 이 글을 올린다. 그런 후에 아프리카를 접해야만 소통을 할 수 있고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막연히 검은 대륙으로만 아프리카를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 - page 18 ~ 19


그들은 가난하지 않았습니다.

값으로 환산하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자연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황무지나 버려진 땅이 아닌 천혜의 자연을 품은 축복받은 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현실의 불공평을 탓하기 전에 밝은 모습과 해맑은 미소가 그들은 그 어느 나라보다 부자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왜지?

이 질문에 대한 그들의 찌릿한 대답은 저의 가슴도 뜨겁게 만들곤 하였습니다.




'This is my destiny'

주어진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그들의 이유 있는 행동이며 의미 있는 몸짓에 왜 아프리카인가란 물음에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책 속엔 아프리카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남수단 톤즈라는 작은 마을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수단의 슈바이처 故이태석 신부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20년간 내전을 겪어온 톤즈 마을 아이들에게 총 대신 악기를 가르쳐 주며 35인조 브라스밴드를 결성한 신부님.

2010년 1월 14일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톤즈 사람들을 걱정한 그.

그런 그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던 톤즈 사람들.

신부님이 톤즈 사람들에게 남긴 유언이 진하게 남곤 하였습니다.


"되돌아보면 내가 얻은 것이 더 많았다. 그들은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았고 부족한 가운데서도 나눌 줄 알았다. 기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나를 사제로 교육자로서 믿어주고 친구로 받아줬다. 톤즈의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 page 264


태양의 빛을 닮은 강렬하고 선명한 색채.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인 듯 파격적이고 강렬하고 때로는 선정적인 느낌이 드는 음악.

자연의 위대함을 일깨워준 아프리카.

저도 그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아프리카는 잊어라!

이토록 매력적인 아프리카로 떠나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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