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심리학 - 누가 권력을 쥐고, 권력은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가
브라이언 클라스 지음, 서종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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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있으면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열립니다.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 정부와 사회를 이끌 우리의 '대통령'.

누가 될지는 우리의 손에 달려있기에 보다 신중을 가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진정한 '국민'이 되어보길 기대하며...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듭니다.

후보로 출마되었을 땐 '국민'을 위하겠다는 그들은 '대통령'이 되면 그 마음은 어디로 간 것일까...

그리고 왜 그들의 마지막은 죄를 지은 이들이 교종 및 교화한다는 그곳을 향하는 것일까...

도대체 무엇이 그리 만드는 것일까......


'권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래서 관심이 갔었는데 추천사를 읽다 보니 꼭 읽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공한 대통령이 없는 불행한 한국 정치, 과열된 권력 다툼 속에 국민도 갈려 싸운다.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까를 고민하는 주권자 시민께 일독을 권한다.

_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왜 우리 손으로 괴물을 뽑는가?"

500건 이상의 인터뷰, 이론적 근거로 파헤친

인간본성에 관한 가장 정확한 안내서


권력의 심리학



권력이 부패하는 걸까? 아니면, 부패한 사람들이 권력에 이끌리는 걸까? 회삿돈을 빼돌리는 사업가와 사람을 죽이는 경찰은 악한 시스템의 산물일까, 아니면 그저 천성이 악하나 사람들일까? 폭군은 만들어지는가, 아니면 타고나는가? 갑자기 권좌에 앉게 되면, 주머니를 채우거나 적에게 복수하고 싶은 유혹이 자라나 당사자가 굴복할 때까지 괴롭히는 걸까? - page 14


이 '권력'이란 프레임은 무엇일까...

'결국 부패하고야 마는' 권력의 속성을 '브라이언 클라스' 박사는 사이비종교 지도자, 쿠데타 음모자, 사이코패스 장군, 선동가, 부패한 CEO처럼 권력의 정점에 섰던 그들을 직접 만나 10여 년의 연구를 토대로 권력 부패의 본질과 앞으로 놓인 우리의 과제를 논하고 있었습니다.


'권력은 부패한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바라보더라도 그랬고 저 역시도 이 통념은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때론 이 통념이 완전히 틀렸을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권력은 선한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힘이 아니라, 악한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석일지도 모른다. 이 공식대로라면 권력은 부패하는 것이 아니라, 부패를 끌어당긴다. - page 34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부패한 문화가 부패한 권력자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 사디르는 폭력을 조장하여 피비린내 나는 이라크 내전 중에서도 최악의 시기를 초래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그에게 폭력을 선동하는 신문을 출판할 자유를 주었어야 했던 것일까?

나쁜 시스템을 물려받은 훌륭한 사람은 신문사가 유혈 폭동을 부추기지도 않고 약탈자들이 종파 간 전쟁을 예고하지도 않는 좋은 시스템에서였더라면 내리지 않았을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브리머는 군에 대한 직접적인 권한이 없었지만, 그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는 생사가 달려 있었다. - page 220


나쁜 시스템이 문제이고 부패하는 권력자가 위협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시스템을 개선해 부패하는 사람들의 나쁜 행동을 저지할 수 있을까?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라는 감각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른바 '감시'.


이처럼 모든 사람을 의심하고 사회적 신뢰 따위는 없는 사회에서 살고 싶어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신 우리는 유달리 막대한 영향력이 따르는 권좌에 앉은 사람만이 감시받을 걱정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만인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는 건전하지 않다. 평범한 근로자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 그러나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기회가 수두룩한 사람들에 대한 무작위 청렴성 시험은 대개 정당한 이유가 있다. 여기에 더해 아나스처럼 집요한 저널리스트들의 감시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우리 사회에서 피할 수 있는 권력 남용을 억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page 413


이 책에서의 교훈은 이러했습니다.


우리에게는 현대의 신시내투스가 나타나 우리를 구해주기만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더 좋은 전략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이 기다림은 실망으로 끝나면서 우리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다. 이는 현존하는 시스템 중 너무 많은 부분이 부패하는 사람을 불균형적으로 권력에 끌어당기고 권좌에 앉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면 권력이 시스템을 더 나쁜 방향으로 바꿔놓는다. 물론 원칙을 지키는 예외도 있을 것이다. 세상은 선하고 품위 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며 존경할 만한 코치, 상사, 동네 경찰도 많다. 그럼에도 악의를 가진 소수의 막강한 사람들이 손아귀에 쥔 권력을 가지고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원칙을 지키는 우리의 신시내투스가 밭을 떠나 우리에게 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더 많은 평범한 사람이 신시내투스처럼 '처신'해야 한다. 그리하여 권력을 추구하기보다는 권력의 부름에 답할 수 있도록, 지배력이 부패하면서 뿜어내는 유독한 효과를 즐기기보다는 그 지배력을 포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더 현실적인 목표다. - page 420


그리 비난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낙관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었습니다.

더 좋은 사람이 우리를 이끌 수 있도록 더 현명하게 채용하고, 관리 감독을 개선하며 지도자들에게 책임의 무게를 상기시킴으로써 그가 숱한 피해자를 만들어내기 전에 사람을 추상적인 존재가 아닌 사람으로 대하도록 만들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권력을 얻고, 권력을 어떻게 우리를 바꿀 것인가?

이제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었습니다.

더 이상 권력이 부패하지 않도록 우리는 권력 감시와 통제의 주역으로 거듭나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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