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레스토랑 2 - 리디아의 일기장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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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이을 한국형 판타지가 돌아왔다!

는 이 소설.

사실 읽어봐야지... 했는데 아직도 읽어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너무나 좋은 기회로 읽게 되었는데...

그것도 2권을!

음...

조금은 주저하곤 하였습니다.

1권을 읽지 않았는데 읽을 수 있을까...

방황하다가 마는 것은 아닐까...


하! 지! 만!!

저의 섣부른 판단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왜! 이리도!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독!

무조건 1권부터 정주행으로 다시 읽겠습니다.

그리고 3권... 조만간 나온다고는 했지만 자꾸만 조급해지네요...

빨리 만나고 싶어요!!!


기괴한 요괴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시아의 신비한 모험

그 두 번째 이야기


기괴한 레스토랑 2



"레스토랑에 온 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 벌써 동료를 만들었을 줄은...... 그것도 아주 희생정신이 강한 친구를......"

...

"만약 이번에도 인간이 네가 시킨 일을 해낸다면, 그에 대한 책임으로 또다시 여왕의 궁전에 갔다 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라."

하츠가 여유롭게 웃었다

"물론이지. 같은 실수를 두 번 이상 반복하진 않아." - page 44 ~ 45


아마 1권을 읽으신 분들은 익히 아시겠지만...

레스토랑 주인 '해돈'에게 자신의 심장 말고 다른 방법으로 병을 낫게 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던 '시아'.

그래서 정원사로부터 선물 받은 약초를 구하고 말리는 시아에게 어느새 유일한 조력자이자 둘도 없는 친구 '쥬드'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주인공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가 있으니 바로 '하츠'.

그에겐 인간의 심장, 바로 시아의 심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해돈으로부터 자기 안에 있는 악마를 없앨 수 있었으니 시아의 일거수일투족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원사에게 받은 약초 중에 해돈의 병을 낫게 할 것이 무엇일지...

이 모습을 지켜본 야콥은


"너의 소중한 시간과 체력을 투자해서 연구한 약초들이 결국은 네가 찾는 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그땐 어쩔 거지? 응? 그 사실을 알았을 땐 새로운 약들을 알아보기에 이미 너무 늦었을 텐데?" - page 51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시아의 모습.

참 멋졌습니다.


그렇게해서 바짝 쪼그라든 약초를 끓일 만한 비밀의 장소를 찾던 중 쥬드는 아무도 찾지 않는 낡은 창고로 시아를 안내하게 됩니다.

그곳이 바로 '리디아'의 방이었습니다.

이젠 약초를 찾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아에게 하츠는 두 번째 레스토랑 임무를 부여하게 됩니다.

이 역시도 그녀 혼자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임에...

험난한 그녀의 여정.

잘 해낼 수 있기를 믿어 의심치 않으며 3권을 기다리게 되는데...


소설 속 인물들마다 사연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잘린 손 대신 가위와 잡게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웨이터

욕망에 발을 잃은 무용수

자신의 몸을 희생해가며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리디아

그 누구보다 지금 절박한 이는 아마도 시아일 것입니다.


그런 시아에게 하츠가 한 이야기.

참으로 잔인하게 들렸습니다.


 


이 험난함 속에서도 시아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그녀의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아, 네가 무슨 일을 겪어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긴장했는지 조심스럽게 입을 연 쥬드의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혼자서 다 짊어지려고 하지 마. 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짐은 너 혼자 짊어지기엔 너무 버거운 거야. 다른 이의 도움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확신이 담긴 목소리가 시아의 속마음을 쓰다듬어 주었다.

"......나는 네가 그걸 죄스럽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시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는 네 친구잖아. 네가 그러면 섭섭하다고." - page 189 ~ 190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시아와 리디아 사이의 대화.


"너를 처음 본 날, 나는 변하는 너를 보고 겁을 먹었어. 괴물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오늘, 나는 변하는 너를 안아주었지. 더는 네가 괴물처럼 보이지 않았거든. 그냥 아파보였어."

시아가 담담하게 말했다.

"순서가 바뀌었어. 진심이 상황을 바꾸는 거야."

한 마디, 한 마디로 아이의 눈동자에 깃든 두려움을 조금씩, 조금씩 지워 가며 시아는 다짐했다.

"내가 너에게 그런 진심이 되어 줄게." - page 239


감질났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많이도 생각하게 되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갑갑했던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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