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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 - 내가 사랑한 밈들
코지마 히데오 지음, 부윤아 옮김 / 컴인 / 2021년 12월
평점 :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터.
그들의 '창조력'이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그 창조력의 근간이 궁금하였습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
<데스 스트랜딩>
게임에 관심이 없지만...
이 분 세계적인 게임 제작자라고 하였습니다.
'코지마 히데오'
그가 게임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받은 것들에 대해 소개해 준다고 하니 이참에 저도 한 수 배워보려 합니다.
『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

"책이 없는 세계는 상상도 할 수 없다."
그의 어린 시절은 방과 후 집에 돌아와 불을 켜는 것이 늘 그의 몫이었던, 그래서 혼자 집에서 책을 펼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외롭고 쓸쓸할 때 항상 그의 곁에 있어주었던 것은 바로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고독하지만 연결되어 있다.
그런 감각이 어린 시절부터 외로웠던 나를 지탱해 준 힘이었다.
그래서 나는 책이 지금까지 나에게 선사해 주었던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유대감'을 이 책을 통해 다른 누군가에게도 전하고 싶다. - page 9
그가 전하고자 한 유대 관계를 맺어 주는 것을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제창한 개념인 'MEME 밈'이라 부르게 됩니다.
밈...
(『이기적 유전자』를 읽을 때 '당분간은 만날 일이 없겠지...'라며 읽었었는데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아하하핫;;; 헛웃음이 나오는건 뭘까...)
여기서 그는 '밈'이라는 개념을
'MEME은 사람과 사람이 이어질 때 계승되어 간다. 어떤 사람에게도 어떤 물건에도 이야기는 깃들어 있다. 시대와 지역을 넘어 ME와 ME를 이어 가는 시스템이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하고 누군가에게 전하는 행위다'
라 말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는
이야기는 밈의 대표적인 형태 중 하나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고, 책으로 기록되어 전해지면서 문화를 계승해 간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유전 정보를 계승하는 것처럼 밈은 사람이 책이나 영화와 연결될 때 계승된다. - page 9
그리하여 그에게 창작을 하며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주었던 밈을-책, 영화- 우리에게 전달해주었습니다.
44편의 책과 영화들.
이들을 만나기 위해 매일 서점을 가 새로운 책과 인연을 맺는 일을 반복한다는 그.
모든 것이 '대박'일 수 없기에, 오히려 90퍼센트는 '꽝'이기에 10퍼센트의 굉장한 작품 '대박'을 찾기 위한 여정을 지속적으로 하기에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담긴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안목을 지닐 수 있었고 세계적 게임 제작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가 소개한 책과 영화들을 거의 접해보지 않았기에 쉽게 공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서 '그'라는 사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개개의 작품들이 모여 하나의 '그'를 형성하고 있었기에 그가 앞서 이야기했던 그 '유대감'을 '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작품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모래의 여자』
이 소설이 전하는 밈.
『모래의 여자』는 '자유는 모래처럼 유동적인 것이 아니라 유동 그 자체가 자유다'라고 가르쳐 주는 소설 밈이다. - page 40

아마 이 책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이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MEME의 의미가 『이기적 유전자』에서보다 더 크게 와닿았다고 해야 할까...
그 이유는 바로
사람은 부모로부터 이어받은 유전자만으로는 불완전한 존재다. 실제 인생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책과 같은 장치로 MEME을 받아들여 '하나'로 성장해 간다. - page 288
이 책을 읽고 저에겐 이 문장으로 새겨졌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었으니 저도 이젠 그와 연결되었으니 뭔가 새로운 MEME을 창조해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이야기했던 책과 영화를 찾아 보면서 한발 다가가야겠지요.
그래도 덕분에 '창조력의 근간'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