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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밀당의 요정 1~2 - 전2권
천지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평점 :
간만에 '로맨스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간질간질~ 콩닥콩닥 거리는 떨림을 받고 싶어서?!
어떤 걸 읽어볼까... 하다가
별점 9.9 인기 웹소설 시리즈 완결판
2022년 유명 플랫폼 웹툰 연재 확정!
오!
그렇다는 건 읽어봐야 한다는 것을!
(이미 책표지에 마음을 빼앗겼지만...)
이들의 밀당 연애!
기대와 설렘 안고 읽어보았습니다.
결혼만이 답이라고
생각한 여자와
결혼만은 피하리라
다짐한 남자의
좌충우돌 밀당 로맨스!
『밀당의 요정 1, 2』

프로페셔널한 웨딩 플래너 '이새아'.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반투명한 베일을 쓴 채 신부 대기실에 있는 그녀.
"어떻게 저놈이랑 식장에 들어가, 윤경훈이랑!" - 1권 page 17
식장에 들어갈 수 없는 그녀.
"안 돼요! 나 절대, 식장 못 들어가요!" - 1권 page 18
그 시각 성진 건설의 후계자인 '권지혁' 상무가 리조트 건설 건으로 귀빈들에게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축물, 그리고 이루 말할 수 없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결혼을 준비하는 신부라면 이곳에서의 왕족 같은 결혼식을 꿈꾸는 대한민국 최고의 웨딩홀 로안으로 데리고 오는데...
바로, 그 순간.
운명처럼 기적처럼, 한 여자가 나타납니다.
"야, 권 상무야, 뭐 하니. 너 혹시 저 여자한테 반했니." - 1권 page 14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오늘 결혼할 신부에게 첫눈에 반하다니!
어딜가나 뭇 여성들의 사랑을 몰고 다니는 인기남으로, 아니, 거의 모든 관계의 밀당 갑으로 살아왔던 그가.
"너 진짜 저 여자한테 반했어? 아니지? 돌지 않고서야, 변태 아니고서야, 도덕과 윤리를 배반한 후레자식 아니고서야. 아니지? 결혼할 신부한테?" - 1권 page 15
이끌리듯이 신부 대기실에 간 그의 앞에 펼쳐진 상황 역시도 당황스럽습니다.
나가지 않겠다는 신부에게 얼른 결혼하라고 떠밀게 된 상황.
그런데...
"헉헉, 저 왔어요!" - 1권 page 20
또 다른 신부가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이거 뭐지? 왜 결혼식에 신부가 둘이지?
지혁은 말 그대로 스톱모션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웨딩홀 오너이긴 하나, 웨딩홀에서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꿈에도 알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이...... 일부다처제였던가? - 1권 page 20
알고 보니 신부가 늦게 온다고 웨딩 플래너인 그녀가 대타로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보다 더 당황스러운 건 이 결혼식은 전 남친의 결혼식이라는 사실.
도대체 이 여자 뭐지...?!
한편으론 안도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내가...!
이 결혼식에 또 다른 이가 있었으니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조예찬'.
그는 사촌 동생의 부탁(?)으로 일일 웨딩 찍사로 결혼식에 왔는데 동생 대신 웨딩드레스를 입었던 이새아에게 제대로 반해 버리게 됩니다.
'이 여자다.'라는 운명의 촉이 신호를 보내게 되고 자신의 촉을 믿고 그녀에게 다가가려 합니다.
하지만 그놈의 '타이밍'이...에휴......
모델 뺨치는 미모에 엄친아인 권지혁은 직진으로 이새아에게 다가가고 그런 그의 모습에 빠져들지만 알고 보니 그는 '비혼주의자'였습니다.
이제는 결혼할 남자를 만나야 하는데, 그러고 싶은데...
연애만 하고 싶다는 그와 헤어지고자 마음을 먹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조예찬에게 마음을 열어보려고 하지만...
그렇게 착한 사람인데, 나에게 잘해 주기만 하는 사람인데, 왜 이렇게 느낌이 없었을까. 키스가 어색했던 건, 그리고 이렇게 황급히 도망 나와 버린 건, 아직 그가 친하게 느껴지지 않아서일 거야. 시간이 지나 조금 더 가까워지면 괜찮을 거야. 그녀는 어두운 차창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천천히 그를 알아 가야겠다고. - 2권 page 81 ~ 82
그동안 '갑'으로 밀당을 조종하던 권지혁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이제는 밀당의 '갑'이 된 이새아.
과연 권지혁과 이새아, 조예찬 사이의 로맨스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 쫄깃한 삼각관계 속에서 밀당의 묘미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지.
어쩌면 뻔한 스토리일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더 끌리면서 읽는 게 묘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지혁과 새아.
이 둘의 대화 중에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다들 내가 삐뚤어졌다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제대로 사는 거지. 아버지가 정해 준 여자랑 살 부비면서 살면 되는 건가? 것까지 반항 안 하고, 순종적으로?"
새아는 조금 복잡해진 얼굴로 답했다.
"아니에요. 잘했어요."
그 말도, 지혁은 미안했다.
"......나한테 공감해 줄 줄 몰랐는데."
"안 그러려고 노력했죠. 후, 공감 요정이라."
"이해해 주지 마요, 나."
"왜요."
"그럼, 내가 너무 기대어 버릴 수도 있잖아."
조금 여려진 지혁의 목소리에 새아는 오히려 털털하게 말했다.
"안 아픈 사람이 어디 있어요, 현대인 중에. 아프니까 아는 거지. 너도 아프구나."
"......!"
"크면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게 아니라서, 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서, 자꾸만 인정받으려고 기를 쓰는 거지. 무언가를, 잘해 내려고."
그녀의 그 말에 지혁은 묘한 공명음을 들었다.
"누가?"
"내가."
"내 얘긴 줄 알았네."
아마도 그녀가 그렇게까지 일에 매달리는 이유도, 그것일 것이다. 조건적인 사랑에 길들여져서. 그 조건을 충족하려고.
"그래서 조건 없는 사랑을 꿈꾸는 거지. 한없이 무조건적인."
"사랑에 그렇게 당해 놓고."
"그러게나 말입니다." - 1권 page 318 ~ 319
조건 없이 사랑해 주는 사람 곁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추운 겨울, 달달한 로맨스를 느껴보고 싶다면 『밀당의 요정』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저는 다음권을 만나러 가겠습니다.
두근두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