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일의 세계 -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안희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원래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는 책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되어가는 요즘.
막연한 두려움이라고 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이 '뉴 노멀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나는 이 시대에 맞춰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미지수였습니다.
그래서 그 해답을 찾고자 책으로 손을 뻗어보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선택이 '내일의 세계'를 만든다
위기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저널리스트 안희경, 세계의 지성 7인에게
당신과 나, 우리의 내일에 대해 질문하다
『내일의 세계』

우리 문명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벼랑 끝인지, 아니면 이미 추락을 시작했는지 안녕과 번영의 시간을 가늠하고자 한다.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그리고 삶의 결을 이루는 문화 의제에 관해 세계 석학들과 인터뷰함으로써 인류 문명의 생존을 위한 전략을 논하고자 한다. 당장 개선해야 할 과제, 장기적으로 변화를 꾀해야 할 방향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생각을 모아 각자 발딛고 있는 곳에서 인류 문명 생존 전략이 생동하도록 도모하고자 한다. - page 9
그렇게 문명의 미래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안희경'씨가 과거에 능통한 이들, 미래를 위해 곳곳에서 조언 요청을 받는 이들-재러드 다이아몬드, 케이트 레이워스, 다니엘 코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대니얼 마코비츠, 조한혜정, 사티시 쿠마르-에게 우리 삶의 조언자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며 우리 앞에 놓인 미래의 선택지를 해석해달라고 합니다.
첫 문을 열어준 이는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였습니다.

그에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코로나19 위기는 우리가 온 세계로 번지는 지구적인 문제와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가르쳐준 수업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한 지구적인 문제란 바로
핵무기 위험, 기후변화 위기, 자원 고갈 문제, 그리고 불평등
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그의 비관적인 전망이...
30년입니다. 30년이라고 답하겠어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요. 상황이 나빠지는 속도, 세계 인구가 증가하는 속도, 숲이 잘려 나가는 속도, 물고기가 고갈하는 속도, 그리고 기후변화 진행 단계까지... 약 30년 후에는 모든 것이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됩니다. 30년 안에 바로잡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어요. 제가 코로나19보다 더 크게 우리를 엄습하는 지구적 위기를 해결하자고 호소하는 이유입니다. 30년 안에 풀어야 해요. 만약 2050년까지 이 문제들을 풀지 못한다면, 죄송합니다. 우리는 너무 늦을 겁니다. - page 50
기후 위기, 불평등에 대해 '지금 여기'를 진단하고 앞으로 인류 생존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모두가 비관적이지 않을까... 란 우려도 있었지만 낙관적인 전망도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그동안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운 분야에 많이 지원했습니다. 국가가 보증하는 대출을 지원했고, 재정 신용을 보장하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위기에 몰린 분야들이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끝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돌아갈 곳을 지켜내야 합니다. 저는 모든 레스토랑이 문 닫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호텔이 영업 종료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문화계가 고사할까 불안합니다. 위험에 처한 분야, 어려움에 놓인 지역에 있는 낙오된 이들이 안전선 안에 도달하도록 정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자신감이 있는지, 모두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지 확인합시다. - page 100 ~ 101
코로나19 위기는 끝이 있기에 우리는 곳곳에 수많은 안전 규제들을 갖췄기에 분명 헤쳐나갈 것임을 '다니엘 코엔'이 외쳤었고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역시도 희망을 엿보았다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부엌에서 빵을 굽기 시작했어요. 한 번도 뭔가를 재배해보지 않았거나 관심조차 없던 사람들이 먹거리를 기르는 기쁨을 발견하고, 땅을 통해 자연과 연결되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있어요. 갑자기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부모와 함께 살기 시작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하게 된 동거인데 다들 좋아합니다. 그들 중 일부는 이제 땅을 사서 함께 살 생각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봉쇄(락다운) 상태에서 어르신들을 돌보려고 동네에서 단체를 만드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한다는 사실이 저를 행복하게 했어요.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 page 135
마지막 장이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였기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그럼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답으로 '사티시 쿠마르'는 '사랑'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사랑입니다. 당신의 삶을 사랑할 때, 당신이 이 행성 지구를 사랑할 때, 당신은 자연을 사랑합니다. 당신은 인류를 사랑합니다. 당신은 시를 사랑합니다. 당신은 예술을 사랑합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선을 사랑하며, 그렇게 당신이 사랑할 때 당신은 보호받습니다. 우리의 가슴속에 사랑이 있다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사랑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겁니다.
...
사랑은 책에 있지 않습니다. 교회에 있지도 않고, 절에 있지도 않아요. 사랑은 당신의 가슴에 있습니다. 그러니 그저 당신의 가슴속을 보고 거기 있는 사랑의 힘을 사용하세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입니다. 부처님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마틴 루터 킹도 사랑의 힘을 사용했어요. 많은 사람이 사랑의 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page 212 ~ 213
그들이 아는 것, 우리가 안다고 여기는 것, 이 모두가 어쩌면 부분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내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당신의 선택, 나의 선택이 모여 '내일의 세계'가 되기에 보다 안녕한 내일을 위해 우리는 흔들리고, 다지며, 치열히 모색하며 나은 선택을 하길, 그리고 무엇보다 '나'라는 존재가 전체와 연결된 존재이기에 나를'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들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