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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DNA - 300년 전쟁사에서 찾은 승리의 도구
앤드루 로버츠 지음, 문수혜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솔깃하였습니다.
영웅들, 지도자들은 태생부터 다른 건지...
저자 '앤드루 로버츠' 교수 역시도 이 질문에서 시작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한 사람이 100명의 사람을 이끌 수 있었을까?"
한 사람이 100명, 더 나아가 수만 명, 수십만 명, 수백만 명을 이끌 수 있는 비법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와 실패를 겪은 9명의 군사 지도자의 삶을 추적해가며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어느 시대나
'이것'을 가진 자들이 승리를 쟁취했다!
『승자의 DNA』

나폴레옹, 처칠, 아이젠하워, 히틀러 등.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웅과 폭군들의 삶을 그리면서 그 속에서 그들의 모습은
우리 모두는 평편한 지구 위를 두 발로 딛고 있지만,
누군가는 1000만 명 중 이름 없는 병졸이 되어 무명의 삶을 살아가지만
이들은 1000만 명을 이끄는 지휘관이 되어 역사에 족적을 남겼습니다.


도대체 왜...?
이들은 처음부터 특출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나약한 모습을 지닌 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떤 장애물도 이들이 발견한 '희망' 혹은 '망상'을 무너뜨릴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장애물들은 이들을 더욱 강하게 단련시키곤 하였습니다.
처칠은 살면서 세 번의 자동차 충돌 사고와 두 번의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했으며, 약 10미터 높이의 다리에서 뛰어내린 후 며칠 동안 뇌진탕을 겪기도 했다. 집이 불에 타는 줄도 모르고 하룻밤 내내 침실에 머물기도 했으며, 배를 타다 제네바 호수에 빠져 거의 익사할 뻔하기도 했다. 학생이었을 때는 칼에 찔려 사경을 헤맸으며, 만성적 심장마비와 네 번의 심각한 폐렴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20세기 유럽 정치인 중에서는 대단히 드물게도, 단 한 번의 암살 시도도 겪지 않았다. 이는 분명 역사의 지독한 농담이다. 처칠은 종종 아내 클레멘타인에게 자신은 너무나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서 생명보험을 들기가 어렵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처칠이 남긴 말 중 자신의 운명을 가장 그럴듯하게 표현한 문장은 이것이다. "행운의 여신은 때로는 가장 심술궂게 얼굴을 찌푸릴 때 가장 휘황찬란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 page 107 ~ 108
그렇게 해서 처칠의 이 한 마디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운명에 맞서지 마라,
운명을 지배하라."
이처럼 이들은 각자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역사의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승자의 DNA 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몰입 "승리할 미래를 통째로 외워라"
신념 "더 굳세게 믿는 자가 이긴다"
언어 "모든 위대한 존재는 문학가다"
근성 "단 한 대도 얻어맞지 마라"
겸손 "싸움은 최후의 수단이다"
책임감 "그 누구도 당신 대신 비난당해 줄 수 없다"
우리 모두 잠재되어 있는 것들이었고 실천을 하느냐에 따라 이름없는 병사로 남느냐 지휘관이 되느냐의 기로에 서게 된다는 사실을 일러주었습니다.
이런 점을 비추어보니 드골이 마지막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한 수년간 독일군 장교들과 리츠호텔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혐의로 체포된 프랑스 여배우 아를레티는 이렇게 말했다. "내 심장은 프랑스산이지만 내 엉덩이는 세계적이다!" 만약 프랑스 국민 모두가 아를레티와 동일한 선택을 했다면 프랑스라는 나라는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랑스를 위해 싸운 수많은 국민이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드골이 있었다. 한 인간의 인격이 국격으로 확장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 점에서 드골은 잔 다르크와 나폴레옹을 잇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인이었다. 파리 시내를 걷다 보면 여전히 드골의 우렁찬 목소리가 둥둥 떠다니는 것을 느낀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 page 179
이 책의 끝에 던진 저자의 질문은 우리에게 앞으로 살아나가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을 숙제로 남겨주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가혹하다. 지금 당신이 발 딛고 서 있는 현실이 전쟁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잔인하고 냉정한 세계의 질서에 압도되어 울타리를 쌓고 두려움에 벌벌 떨며 사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며, 움막을 걷어차고 세상 밖으로 나가 죽기 살기로 맞서는 것이 두 번째 방법이다.
...
당신은 어느 편인가? 실패할 확률도, 성공할 확률도 제로인 삶을 원한다면 승자들의 지난 삶을 구태여 들춰볼 필요는 없다. 더 강한 오늘을 살고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해야 할 일은 딱 하나다. 지금 당장 과거를 공부하라. - page 333 ~ 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