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독서 - 김형석 교수를 만든
김형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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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독서'에는 초보인 저에겐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으면 읽어보곤 합니다.

다른 이들이 전하는 '독서'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며 앞으로의 독서 방향을 잡아보기도 하고 그들이 추천하는 책을 찾아 읽으므로써 보다 확장된 독서를, 그리고 그들과 나의 연결고리를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만들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의 저자 '김형석' 교수님은 익히 명성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하시고 100세가 넘으신 나이가 무색할 만큼 방송과 강연, 집필 등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분!

정말 본받을 점이 많기에 그가 전하는 '독서'가 무엇인지 궁금하였습니다.

 

무지와 힘이 지배하는 무독서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

지금, 다시 독서의 등불을 켤 때다!

 

백년의 독서

 

 

그가 책을 만나 꿈을 키우게 된 시절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평양의 숭실중학에 입학하고 2학년이 되었을 때 친구와 같이 도서관을 가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발견하게 된 『전쟁과 평화』라는 3권의 책.

당시 일본이 우리나라를 거쳐 만주와 중국 북동부를 침략하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때였기에 이 책이 끌렸나 봅니다.

일본어로 번역된 장편 대하소설을 그가 읽기엔 버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시간만 허락되면 하루 종일 이 책을 읽었다는 그.

긴 여정 이 책을 읽고 난 뒤 그는 자신이 인생의 한고비를 넘긴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독서'로의 입문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그가 다니던 숭실중학이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민족주의자들을 배출하는 학교라는 이유로 폐교의 운명에 직면하게 되면서 자진 퇴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는 말처럼 그는 이 시기 동안 더없이 책에 빠져들게 되고 그 책의 대부분은 '철학'과 관련된 책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철학'의 기초를 다지면서 훗날 철학교수로, 독서로 그의 사상이, 그의 인생이 차곡히 쌓여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사실...

무엇보다 '철학'이라 하면 어렵고 이해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또 그가 읽은 책들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그의 이야기가 그리 쉽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으론 더 심오하게 읽어내려가게 되었고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곱씹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독서를 되돌아보면 편식이 심했습니다.

왠지 어렵다고 느껴지는 책이면, 특히나 철학이나 고전은 하이패스 수준으로 넘기고 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들만 골라 읽었습니다.

(그것마저도 많이 읽지 않았지만...)

그러다 최근에 들어서야 조금씩 고전을 읽기 시작하고 철학을 읽기 시작하면서 왜 이런 책들을 읽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는데...

저자 역시도 이런 이야기를 하니 내심 지난날이, 아니 현재의 저에게도 일컫는 것 같아 뜨끔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려고 할 때마다 저는 항상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그래서 '베스트셀러'를 참고로 읽거나 지인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주로 읽곤 하는데 그런 저에게 저자는 이런 해답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독서의 대상은 역시 고전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한 권의 고전다운 고전은 열 권의 유행하는 책보다 읽을 가치가 있다. 그것은 경험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다. 물론 독자마다 읽고 싶은 고전이 다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고전다운 고전은 시중에서 떠드는 베스트셀러 열 권보다 더 큰 무게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인류의 정신사적 흐름을 이끌어 온 고전은 모든 지성인의 정신적 양식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독서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고전을 사랑하는 지식인층과 지도층이 확대될 수 있다면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근간이 될 것이다. - page 255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는 결국 독서를 하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내'가 선택을 하기 위해선 많은 책들을 읽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음에 꾸준히 독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역시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그가 마지막에 전한 이야기가 아마도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책을 읽는 개인이 지도자가 되며, 독서하는 민족이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말은, 하나의 구호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신념이 되어야 할 것이다. - page 264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어갈 우리에게 지금, 다시 독서의 등불을 켤 때임을 일러준 그.

이제라도 그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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