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지능이다 - 신경과학이 밝힌 더 나은 삶을 사는 기술
자밀 자키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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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대상을 알고 이해하거나, 대상이 느끼는 상황 또는 기분을 비슷하게 경험하는 심적 현상을 말한다.

- 출처 : 두산백과


'공감'이라 하면 '감정이입'이라고 할 만큼 타인에 대한 이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공감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기술이다


내가 알던 공감의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공감'이란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심리학, 뇌 과학, 신경과학으로 풀어낸

공감에 관한 가장 획기적이고 섬세한 접근


공감지능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공감이 '내가 당신의 고통을 느끼는 것'이라는, 그 자체로 하나의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감'은 생각보다 더 복잡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인지하는 것(인지적 공감)

그들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것(정서적 공감)

그들의 경험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공감적 배려)


그렇기에 공감의 서로 다른 요소를 정확히 구분하며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공감은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니, 딱히 공감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공감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수 세기 동안 과학자와 철학자들이 우리가 유전자를 통해 공감을 물려받았고 우리 뇌에 공감 회로가 배선되어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0세기 초 심리학자들이 공감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수 세기 동안의 관점이 틀렸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연습을 통해 공감을 키울 수 있고 그 결과 더 친절해질 수 있다. - page 35


이 책에서 민간인들과 더 평화롭게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경찰들과, 집단 학살을 겪고도 용서를 향해 나아가는 후투족과 투치족, 전과자들이 자신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판사와 소설에 관한 토론을 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인간성을 재발견하는 모습,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가장 힘든 때에 자신의 고통 속에서 허우적대지 않고 환자 가족을 돕는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예기치 않은 곳에서 꽃핀 우정, 예술, 공동체 건설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법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공감의 근육을 더욱 튼튼히 단련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친절함의 폭도 더욱 넓힐 수 있다. - page 37


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특히나 '사이코패스'들은 남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 수 있지만, 그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고 남들을 조종하고 해하는 일 범죄 사건을 마치 당연한 듯이 이야기를 하는데 이에 대해 그들에게서도 '공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할까...


대부분의 사람과 달리 사이코패스들은 미러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고정주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뒷받침한다. 사이코패스의 공감 결여는 그들의 뇌에 '변경할 수 없는 회로로 장착'되어 있다는 관점 말이다. 그러나 키저스 연구팀은 이 연구를 또 다른 버전으로 다시 실시했는데, 이번에는 뱃슨의 연구 내용을 참고했다. 그들은 사이코패스들에게 피해자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이 어떤 느낌일지 최선을 다해 상상해 보라고 요청했다. 사이코패스들이 그런 상상을 하자 그들의 뇌는 나머지 사람들과 거의 똑같이 고통에 대한 미러링 반응을 보였다.

사이코패스들이 공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나머지 사람들 역시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사람이 정말로 바뀌는 것일까? 유동주의자들은 마음을 근육에 비유한다. 운동을 해서 근육이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처럼 적합한 연습을 하면 지능을 키우거나 성격을 바꾸는 일도 가능하다. - page 104 ~ 105


디지털 문명에 살아가는 우리.

직접 얼굴을 대하는 만남이 줄어들면서, 이름과 얼굴 대신 사용자명과 아바타의 사용으로 익명성으로 인해 자연스레 일어나는 공감 훈련이 낮아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인터넷 사용이 많은 나라는 공감의 수준이 낮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게임 플랫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훨씬 더 어려워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을 때 사람들은 비인간화할 가능성이 더 크다. 특히 자신이 그 사람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 - page 311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공감이 형성된다는 점이, 그렇기에 우리가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잘 선택하는 것이 앞으로 수십 년간 공감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했습니다.


인터넷은 오래전부터 친구와 이웃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괴로움을 지닌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왔다. 낭포성섬유증이나 중즌근무력증 같은 희소 질환의 역설을 생각해 보자. 이런 병은 각각 천 명에 한 명 이하로 발생하지만, 그런 희소병이 수백 가지는 존재한다. 이는 열 명에 한 명 이상이 주변에서 아무도 갖고 있지 않은 건강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이다. 희소 질환에 시달리는 수백만 명은 페이스북 그룹이나 RareConnect.org의 게시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지한다. 환자들은 증상을 관리하고, 보험회사를 상대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탐색하는 요령을 공유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온라인 질병 커뮤니티가 상호 공감과 상호이해가 솟아나는 샘이라는 점이다. 고립되거나 비판받거나, 아니면 단순히 '남과 다르다'고 느끼는 희소병 환자들은 직접 만나지 않을 사람들에게서 위안을 얻는다. - page 345 ~ 346


그래서 저자는 마지막에 우리에게 이 질문을 던집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번은 생각해볼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공감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최선이자 최후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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