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 내 방에서 즐기는 반전 가득한 명화 이야기
기무라 다이지 지음, 최지영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명화'가 주는 감동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특히나 팬데믹으로 몸과 마음이 힘겨웠던 작년은 그 어떤 것보다 명화를 통해서 잠시나마 위로를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즐기게 된 방구석 제1열에서의 반전 가득한 명화 이야기.

그저 보고 즐기기만 했던 명화 속엔 어떤 반전이 숨어있을지 기대를 하며...

 

세상의 모든 명화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다!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하루 5분.

어쩌면 짧기만 한 시간에 명화와 함께 놀라운 반전을 감상할 수 있다니!

개인적으론 너무 짧고도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잠들기 전 5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기도 하였습니다.

 

아무튼...

하루 5분, 거장들의 그림 속에 숨겨진 101가지 이야기는 작가의 인생도, 그 시대상도 엿볼 수 있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한 색다른 그림 읽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화가와 명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부담 없이 다가가 새로운 시선을 얻을 수 있는 재미가 있기에 저자가 본문으로 들어가기 앞서 했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 감상은 연애와도 닮았습니다. 첫눈에 반했다고 해서 그 사랑이 반드시 오래 이어지지 않습니다. 상대의 내면을 알고 난 뒤 사랑이 더 깊어지기도 하고 때론 차갑게 식기도 합니다. 또 상대를 깊이 이해할수록 순간의 거짓말은 더 빨리 탄로 납니다. 그 거짓은 갈등을 피하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일 수도 있고 제멋대로 상상한 결과 발생한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 작품 감상이 연애와 비슷하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는 이해가 가시겠지요? - page 7

 

최근에 빠져서 보는 드라마에서도 보았던 명화를 이번 책에서도 만나게 되어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자유를 대변하는 그림 속 여인.

알고 보니...

 

실제로 역사화를 중시하던 당대 예술계에서는 누구도 이 여성을 현실 인물로 착각하지 않았다. 대상을 누드로 표현한 점부터 인간이 아님을 짐작하게 한다. 이 여인의 정체는 프랑스의 자유 정신을 상징하는 마리안이다.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 혁명 정신을 상징하는 여성상 그 자체다. - page 39 ~ 40

 

그런데 이와 같은 의미를 가진 작품이 또 있다는 사실.

바로 프랑스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1886년 뉴욕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

이 역시도 정식 명칭은 <세계를 비추는 자유>로 어디에도 여신이라는 단어가 보이지 않다는 사실에 알지 못했다면 그저 지나쳤을 사실.

 

웃겼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당시엔 '사진'이 없었기에 '초상화'로 대신 맞선(?)을 했던 흐랑스 왕 앙리 4세.

초상화 교환만으로 토스카나 대공의 딸 마리 드 메디시스와 결혼을 약속했던 그는 처음 신부를 보았을 때 "속았다!"라며 분노했고 결국 남편의 바람기로 괴로운 결혼 생활을 했다는 이야기를 간직한 <마리 드 메디시스의 초상을 받는 앙리 4세>.

그 당시의 '포샵'같은 초상화...

그래도 개인적으로 '포샵'은 포기할 수 없다는 삼천포 같은 말을 남겨봅니다.

 

이 그림은 여느 그림보다 인상적이었습니다.

<네 명의 철학자>

 

이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 중 둑은 죽고 둘은 살아 있는 상태라는 점.

즉 실제로 네 사람을 보고 그린 것이 아닌 화가 루벤스가 형 필립에게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그린 기념 초상화라고 합니다.

얼마나 사이가 좋았기에 형을 위해 이 그림을 그렸을지...

그 애정 가득한 그림이기에 더 인상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요즘 '하루 시리즈'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하루 5분'에 포커스를 맞춘 듯하지만...

약간은 아쉬움이 가득 남은 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즐기고자 한다면 잠들기 전 5분, 한 페이지의 명화와 한 페이지의 이야기를 감상해 보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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