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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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저는 책을 읽을 때 몇 가지는 패스하며 읽곤 합니다.

√ 요괴나 귀신이 등장하는 소설 : 읽고 나면 꼭 꿈에 나타나 자신들의 존재감을 뿜뿜 거려서...

√ 어려운, 난해한 주제

√ 청소년 관람불가 정도의 소설 : 아직은 받아들일 마음이...

                                         (드라마나 영화도 아직은 안 봐요... 어른이라....)

그런 제가 이 소설은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한 살을 먹어서일까...

그보단

대학생부터 엄마들까지,

전 세계 모든 연령의 여성이 읽고 있는 놀라운 책​

그렇다면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았고 책 표지의 매력적인 남성의 눈빛이 왠지 모를 우수에 찬 눈빛이랄까...

뭐 구구절절한 핑계 같지만 나름의 이유를 갖고 이 소설을 읽어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를 상냥하세 대하는 법을 내게 가르쳐줘."

 

365일


 

정말 모든 연령이 읽어도 괜찮은 것일까...?

첫 장을 펼치자마자...

우... 오... 와...

몇 번을 책을 덮다가도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서 결국은 끝까지 읽게 된 이 소설.

말 그대로

 

파격적이고 위험한 블록버스터 로맨스

 

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마피아 보스인 '마시모'.

벌써 5년째 현실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자의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혼수상태에 빠져있을 때 그를 깨어나게 한 그 여자.

그에겐 저주이자 집착인 여자.

아니, 무엇보다도 구원인 여자.

이젠 생각만으로도 그녀의 머리카락 향기가, 그 피부의 감촉이 정말 느껴지는 듯합니다.

 

호텔에서 일하는 건 만족스럽고 성취감도 있었던 그녀, '라우라'.

그토록 꿈에 그리던 세일즈 매니저 자리에 오르자마자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져버려 돌연 일을 그만두고 머리도 식힐 겸 남자친구 '마틴'과 함께 카타리나에 가게 됩니다.

 

운명이었을까...

마시모의 상상 속 그녀가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었습니다.

 

젠장!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 page 12

 

그녀를 가지고 싶은 마시모.

결국 라우라를 납치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시모는 라우라 옆에서 무릎을 굽히고서 말합니다.

 

"라우라...... 이게 무슨 뜻인지 설명해줄 테니 부디 잘 들어. 내가 명령할 때마다 자꾸 반대로 행동하려고 한다면, 언제나...... 언제나 네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 그러니 그 점 명심하고 나에게 반항하지 마. 넌 벌써 이 싸움에서 졌으니까." - page 60

 

이 무슨 어처구니없는 상황인지...

그리고 자신이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대뜸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가 제안한 365일의 시간.

더 이상 잃을 건 없지만 그녀가 거부를 하게 되면 지인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고...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과연 그녀는 그와 365일, 1년간 지낼 수 있을지...

 

이 남자는 정말이지 모순으로 가득한 존재였다. 온화한 야만인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표현이 딱 맞는다. 위험하고, 거침없고, 반항을 용납하지 않지만 동시에 너무나 자상하고 섬세한 남자. 이 모든 점이 혼합된 이 남자는 무섭지만 매혹적이었고, 그래서 자꾸만 알고 싶어졌다. - page 85

 

어쩜 잘 생기고 모든 걸 다 가진 남자는 어디서 자신감이 뿜뿜 나오는 걸까...

자신이 찍으면 넘어온다는 자만심.

그럼 꼭 자신만은 넘어가지 않을 거란 여자는 하나같이 넘어가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둘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면 어디선가 시련이 스멀스멀 다가오고...

 

뻔한 스토리 같지만 그 뻔함에 넘어갈 수 없는 것이 '로맨스'의 매력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 『365일』은 겨우 두 달 동안의 둘의 모습이 그려졌으니 남은 열 달은 다음 권에서 이어진다는 사실!

『또 다른 365일』이 조만간 출간된다고 하니 이 짜릿한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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