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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돈 까밀로와 뻬뽀네 1 ㅣ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다비데 바르치 그림, 김정훈 외 옮김 / 서교출판사 / 2020년 12월
평점 :
'돈 까밀로' 신부님과의 첫 인연인 건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책이었습니다.
이때쯤 또 인연이었던 건지 챙겨보던 드라마도 <열혈사제>로 분노조절장애 가톨릭 사제와 형사의 코믹 수사극을 펼치는 드라마였기에 '신부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생겼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만나게 된 '돈 까밀로' 신부.
이번엔 '만화'로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기발한 발상과 넘치는 해학으로
전 세계 수많은 독자를 울리고 웃긴 돈 까밀로 이야기
『돈 까밀로와 뻬뽀네 1, 2』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이탈리아의 한 시골마을.
우리의 주인공인 '돈 까밀로' 신부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를 말씀드리자면...
성격은 불같은 성격에 하고 싶은 말은 꼭 하고 마는 사람.
예수님 앞에서도 위풍당당함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
특히나 공산주의자를 매우 싫어했기에 동네 공산당 우두머리인 뻬뽀네와는 서로 앙숙으로 지내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에피소드는 돈 까밀로 신부와 공산당 읍장 뻬뽀네의 티키타카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 읽으면서 웃다 보면 어느새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곤 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신부님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자기주장도 강하고 주먹질을 하며 맞서 싸우기도 하지만 이 역시도 신부이기 전에 한 인간이기에 그러함을, 그래서 예수님 앞에서 반성을 하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 '돈 까밀로' 신부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 중 하나라 여겨집니다.


책 속의 에피소드들은 <돈 까밀로 : 일명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 전 10권을 각색하여 추스렸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뭔가 아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의 감동은 결코 부족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너무나도 달랐기에 더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서로를 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돈 까밀로가 잠시 소란을 일으켜 성당을 떠나야 했을 때.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주교님께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 뻬뽀네의 모습.


그 어떤 이야기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었습니다.
너무나도 짧았던 만남.
자꾸만 책을 펼치고 또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이들과 또다시 재회를 할 수 있을까...
그날을 또다시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