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숙제 - 남들처럼 살면 내 인생도 행복해지는 걸까요?
백원달 지음 / FIKA(피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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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살면             

​                  내 인생도

행복해지는 걸까요?​      


책 표지에 적힌 문구였습니다.

남들처럼 살면...


그렇다면 그것은 '남'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난...?

나는 누구인 거지...?


그래서 이 책을 찾아읽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

반짝거리던 진짜 나를 찾아가는 빛나는 이야기


인생의 숙제

 


나이는 서른셋.

11년 차 직장인, '박유나'.


그녀의 일상은 직장인이라면 공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옥철을 타고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고 밥 먹고...

하루는 24시간이지만 자신만을 위한 시간은 고작 4시간 남짓.

그마저도 이것저것 하다 보면 어느새 잠이 들곤 합니다.


24분의 1.

그 시간이라도 재미있게, 의미 있게 보내고 싶지만 막상 습관처럼 SNS를 열고 공감 버튼을 누르며 의미 없이 흘러가는 시간.

유나의 모습이 마치 제 모습과도 닮아있었습니다.


나 또 SNS 보고 있네.

읽지도 않으면서...


의미 없이 흘러가는 화면처럼

나의 시간도 그렇게

흘러가는 걸까? - page 20


그녀에겐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만난 지 3년이란 세월.

남자친구는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그가 하는 태도는 자신을 사랑해서인지 부모님이 원해서인지 도통 알 수가 없고...


"편한 것과

무관심한 건

다른 거야."



"왜 또 그래.

아까 미안하다고

했잖아."



"너는 나를...

사랑하니?" - page 132


봄맞이 대청소를 하던 어느 날.

어린 유나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면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했었는지 잊었던 자신에게 위로를 받게 되는데...


글쓰기를 좋아했던 그녀는 신춘문예 공모전에 시 부분 참여를 하고자 합니다.

그러면서 주변을 살펴보게 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면서 반짝이며 빛나는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녀에게 공모전에 도전하기를 권했던, 언제나 그녀의 편에서 위로를 했던 유나의 직장 선배 '최미경'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결혼과 육아, 그리고 일.

언젠간 꿈은 이룰 수 있다고 하지만 남들처럼 결혼하고 아이 키우느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그림 그리던 일.

유나가 조금씩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도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꿈을 응원하는 남편의 모습이...

저 역시도 울컥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책 속에서 말한 '인생의 숙제'는...

'결혼'과 '육아'였습니다.

참...

누가 정한 것도 아닌데 숙제인 마냥 해내야 한다는 현실이 씁쓸하곤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저도 책을 덮고 잠시 생각에 잠기곤 하였습니다.

'내가 좋아했던 일은 무엇이었을까...?'

'내 꿈은 무엇일까...?'

누군가에겐 철없는 행동이라 할지라도 저도 꿈을 찾아 한 걸음 내디뎌 보고 싶었습니다.

나의 작지만 반짝이는 꿈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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