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교양 미술
펑쯔카이 지음, 박지수 옮김 / 올댓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미술'과 관련된 책은 언제나 좋아합니다.

굳이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명화를 언제든지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명화와 더불어 그 작가의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기에 '일석이조'!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에선 '도슨트'가 다가와 설명을 해준다고 하니 나만의 작은 미술관이 열리게 될 것 같습니다.

예술과 회화, 그리고 저자와 저.

전시회 문이 열립니다.


내 손 안의 교양 미술

 


'예술'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를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육체는 현실에 묶여 있지만 예술 생활에서는 모든 억눌림을 내려놓고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또 인생의 숭고함을 체험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도 있어요.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지식과 도덕이 필요하지만, 예술이 없는 생활이 계속된다면 지식과 도덕은 무미건조한 법칙에 불과하고 삶은 더욱 황폐해질 겁니다. - page 6


특히나 요즘같은 시기엔 '예술'이 진정한 치료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명화를 감상하기 전.

우린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할까.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명작을 여러 번 음미하면서 감상하는 자세.

이제 본격적으로 예술 작품으로 다가가 봅니다.


'예술'이란 무엇일까? 란 의문이 들곤 합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였습니다.


기술과 미덕이 합쳐지면 예술이 됩니다. '미덕'이란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이며, 향기로운 가슴과 훌륭한 인품이에요. '기술'이란 소리와 색채이며, 뛰어난 도구예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에 소중한 감상을 더해 뛰어난 언어로 표현하면 좋은 시가 되고, 뛰어난 형태와 색채로 표현하면 좋은 그림이 되는 것입니다. - page 67


그래서 우리가 예술작품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속에선 '화가'의 이야기보단 '도슨트'의 입장에서 바라본 미술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작품의 탄생 과정보단 회화 기술적인 면을,

화가의 뒷이야기보단 작품 이야기를,

솔직히 저는 '화가와 작품'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기에 아쉬움이 남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도슨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로는 충분한 책이었습니다.


저에겐 '휘슬러'의 작품이 유독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는 자신의 노력으로 새로운 화법을 연구했기에 다른 화가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그의 작품 <화가의 어머니>.

 


이 그림은 각 사물의 배치와 명암이 조화를 이루어 안정적이면서 자연스러움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서양화에서 '구도법'이라고 한다지만 그것보다 마음이 먼저 끌렸다는 건 그만큼 좋은 작품이라는 것을 사전적으로 정의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어느새 자신이 '도슨트'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서양 미술사의 흐름이 설명되어 있었고 회화 기법과 같이 기초 지식이 설명되어 있었기에 단순히 감상과 이해가 아닌 '교양 미술' 강의였습니다.

기초 지식 없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한계가 있기에 이 책을 읽고 기초지식을 쌓아 작품을 감상하면 보다 명화를 보는 안목이 넓어지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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