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밤의 클래식 - 하루의 끝에 차분히 듣는 아름다운 고전음악 한 곡 Collect 2
김태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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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생활이 시작되면서 나만의 리듬을 만들고자 하루에 규칙적으로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집에 있으니 세 끼를 책임지는 것.

단 몇 분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


사실 계획표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날은 금세 지쳐서 모든 걸 내려놓을 때가 있는가하면 어떤 날은 에너지가 넘쳐 다음날 할 일을 당겨서 하는 등...


불규칙하지만 딱 하나!

습관을 만들고자 하는 게 있습니다.

1일 1지식 쌓기!


요즘들어 서점가에 '1일 1 ○○'의 책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부담스럽지도 않고 하루에 하나씩.

교양도 쌓고, 습관도 생기고 나름 재미가 쏠쏠한게 이 맛에 하루의 마무리를 하곤 합니다.


이번에 만난 책도 부담스럽지 않게, 관심만 있었던, 사실 다가가기엔 아직은 먼 '클래식'에 도전을 해보고자 합니다.


90일 동안

당신의 밤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음악 이야기가 찾아갑니다!


90일 밤의 클래식

 


책을 받아드는 순간!

어린 시절 이어폰으로 라디오를 찾아듣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학교와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함께한 'DJ'.

그들의 선곡에 마냥 마음을 담아 오늘 하루를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을 주었었는데 이 책 역시도 나의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밤'에 찾아왔었습니다.

괜스레 설레였다고 하면 아줌마일까요......


아무튼 책장을 펼쳐보았습니다.

 

1일 1클래식의 목록이 보였습니다.

'체크박스'가 있지만 소심해서 차마 체크는 하지 못하고 책갈피만 고스란히 끼우는 나......

왠지 하나씩 박스가 채워질때마다 뿌듯한 성취감이 밀려올 듯 합니다.

​책은 친절하게도 클래식 음악 '용어'가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클래식'은 서양 전통 음악이기에 그 용어들이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간략한 설명을 읽다보니 그 흐름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젠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저도 이젠 주부로, 엄마로써의 일이 마무리되고 있었습니다.

살며시 책을 집어들고 오늘의 클래식을 찾아봅니다.


저는 오늘의 클래식의 이야기를 듣기 전 QR코드를 먼저 찍었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클래식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먼저 아무런 정보없이 음악에 귀를 기울여보았습니다.

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에 그냥 제 느낌을 실어봅니다.

그리고 책에서 전하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한 번 더 음악을 감상하게 되면 비로소 내 것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이렇게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클래식이라 하면 '바흐', '비발디',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하이든',...

아는 사람이 나오면 괜스레 반갑고 어깨가 으쓱하기도 하지만 이름은 잘 모르지만 음악을 들어보면 '아!'하고 감탄할만큼 친숙한 음악을 작곡한 이들의 이야기도 있기에 이참에 새로운 교양도 쌓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밤'에 '클래식'을 듣고 있으면 어느새 아이들도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이에게 이 작곡가는 누구이며, 이 곡이 어떤 의미라는 것을 이야기하기엔 어려서 그저 들려주기만 했는데도 자신의 감정을 몸소 말하거나 몸으로 표현하면서 자연스레 '클래식'이란 장르에 다가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니, 이제는 아이가 먼저

"엄마! 오늘은 왜 음악 안 들어?"

라며 ​재촉하는 모습에 그만 저만의 시간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때론 노래의 가사로 '위안'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음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노라면 그 역시도 또다른 '위안'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무수히 많은 정보와 떠들어대는 미디어 속에서 클래식에 귀를 기울이면 귀도, 마음도 한결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음악이 저를 반길지......

그 어떤 말보다 큰 위로를 선사해 준 클래식을 다른 이들에게도 선물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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