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우리를 꿈꾼다 - 예술적 인문학 그리고 통찰 : 심화 편
임상빈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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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찾아보기도 하고 직접 가서 보기도 하지만......

솔직히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현대미술 작품들은 난해하다고 할까......

1.4억원의 값비싼 바나나 작품.

그리고 그 바나나를 천연덕스럽게 먹은 뒤 변명으로 단지 배가 고팠다며 '쫄쫄 굶은 예술가'를 표현한 행위 예술이라는 점에서 놀랍기만 하였습니다.


이런 작품들이 등장할 때면 예술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사그라들곤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이 책을 통한 나의 바람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스로 잘 살자! '창의적 만족감'을 누리며. 둘째, 모두 상생하자! '사회적 공헌감'을 맛보며. 셋째, 즐기자! '에술의 일상화'를 통해. 이 책은 예술을 사랑하는, 그리고 예술적으로 삶을 영위하려는 모든 독자들을 향해 열려 있는 글이다. 미술작가로서, 또한 예술을 열렬히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의 마음을 그대와 나누고 싶다. 이 의미 있는 여정을 함께하고 싶다. - page 7


『예술은 우리를 꿈꾼다』

 


책은 각 장마다 예술적 이론으로 예술적 인문학을 일러주면서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핵심을 깊이 있게 저자와 함께 탐구하면서 보다 '예술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끔 발판을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살짝 어렵거나 지루해질 수 있을 무렵 쯤이면 아내 알렉스와 저자가 서로 대화를 이어가면서 마치 독자도 이 대화에 참여하는 듯 대화 속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였습니다.


예술의 백미는 아무래도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당연한 것마저 그렇지 않게, 나아가 극적으로 만드는 건 사기가 아니라 마법이다. 그건 흥미진진한 거다. 결국, '표현'은 꿈을 현실로 만든다. '표현'은 회계장부처럼 아귀가 착착 맞아떨어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상자가 열리는 거다. 마침내 나오고 싶은 게 나오려고. 물론 모두 다 나올 필요도 없다. 이는 주관적인 기호에 따른 선택적인 활동이기 때문이다. 즉, 개인적으로 가장 끌리는 걸 보는 게 우선이다. - page 59


작가의 '의도'가 예술의 '표현'이라는 것.

그래서 작가가 이렇게 '표현'했더라도 상대방이 저렇게 '표현'을 받아들여도 이 역시도 하나의 소통 과정이 되고 예술이 된다는 점에서 우리가 굳이 작가의 의도만 파악하면서 작품을 해석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저에겐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본다는 건 '환상'이다. 사람은 이게 불가능하다. 실상 '사실'이라는 느낌 자체가 바로 사람의 의지에 의해 만들어진 환영이다. 예를 들어 신을 본 적이 없으니 신의 환영을 만들어내듯이. 내 입장에서 볼 때는 이게 사실인데,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저게 사실이란다. 미칠 노릇이다. 문제는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로 둘 다 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신을 볼 수는 없듯이 마찬가지로 사실도 볼 수가 없다. 그렇게 보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하나의 명사적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이제는 거의 확정적이다. - page 102


이는 예술을 바라보는, 사회를 바라보는 우리의 선입견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만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의 입맛에만 맞게 환영을 만들어내려는 경향에 대해 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선입견 없는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기.

말은 쉬운 것 같지만 어렵기만 합니다.


예술이 멋진 이유.


예술은 당연하면 안 된다. 새로운 게 나오면 우선 경험하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자기 것을 고수한다 하더라도 다른 것도 충분히 해 보고 돌아와야 한다. 타성에 젖어 안주하지 말고 가끔씩 뻘짓을 해보며 신나하고 딴지를 걸어 보며 재미있어할 줄 알아야 한다. 예술은 실험으로 확장하고 연구로 심화하는 거다. 찌들면 건강하지 않다. 고인 물은 거부해야 제맛이고. - page 169


끊임없이 도전하고 추구하고 확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예술적 관점이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관점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앞서 저자가 이야기했던 '예술인간'.

예술적으로 자기 인생을 음미하며 스스로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 자신의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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