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전계약서 2
플아다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5월
평점 :
1권에서 대학 시절에 있었던 일과 함께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는 승희와 그런 승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무결.
그들의 사랑을 위협하는 중우.
과연 그들의 혼전계약서는 혼인증명서로 만들 수 있게 될까?
결혼을 위해 다시 쓰는 혼전계약서,
사랑을 위협하는 수많은 조항 속에서
둘은 일과 사랑, 그리고 가족까지 지킬 수 있을까?
『혼전 계약서 2』

며칠이 조용하게 흘러갔다. 프리지어가 사인을 한 계약서가 우편으로 도착한 것 외에 승희는 무결과 다른 접점이 없었다. - page 11
1권에서 또 다른 계약결혼이 예정되어 있었던 '김푸른'.
그녀로 인해 승희는 무결과 인연의 끈을 놓으려고 하지만 인연의 끈은 그리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누가 도와달라고 했어요? 왜 나서요."
"그게 다친 사람한테 할 말이에요?"
"미안해요, 미안하긴 한데, 난 도와달라고 한 적 없어요."
자신 때문에 다치는 사람이 생기는 건 싫다. 남의 얼굴에 상처를 내니 오늘의 모든 것이 후회되었다. - page31
한 발짝 밀어내려고 하면 두 발짝 다가오는 무결.
또다시 승희는 흔들리게 됩니다.
아니, 조금씩 그에게 의지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을 제약하며, 다채롭지 못하게 살다가 신기한 사람을 만났다. 든든할 때는 산 같았고. 눈이 부실 때는 햇빛 같았고. 떠났다가 다시 밀려올 때는 파도 같았고. 짜증내고 화내고 웃고, 어떤 주장을 해도 받아주고, 심지어 떠밀려 물러날 때에도 그녀를 괴롭히지 않았던 착한 사람. 성숙한 이별을 선물해준 사람.
당신 덕분에 한걸음 내딛는 것에 겁을 내지 않게 되었다. 예쁜 옷을 입을 줄 알게 됐고, 사람에게 막연한 경계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당신 덕분에 직원이 많아졌고 회사가 커졌다. 당신 덕분에 친구의 죽겠다는 협박에 두려워하지 않고 혼내줄 수 있게 되었다. 고마워할 이유가 무수히 많았다. - page 45
하지만 그녀에겐 8년 전의 상처가 있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죽어버리겠다고 그래서 자살을 한 천상현.
촌철살인녀. 대학생 시절 승희의 별명이다.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던 별명. 그 시절을 벗어난 지 한참 되었지만 그 별명은 죄책감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남아 그녀를 계속 괴롭혀왔다. 죄책감은 내내 그녀를 속박했다. - page 45
무결은 그녀를 위해 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드러나는 추악한 진실.
그 배후에 존재하는 인물은 입에도 담기 싫은 그, 명중우.
그가 저지른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 긴 꼬리는 결국 밟히게 됩니다.
이젠 무결과 승희에게 남아있는 것은!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이 소설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아마 이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행복'.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는 과정들이 결국은 '행복'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이 드라마가 된다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극적인 요소들도 있고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멋있고 예쁘니.
그리고 그 결말은 너무 착하게도 해피엔딩!
로맨스의 정석을 느낄 수 있어서 간만에 심장이 핑크핑크 하였습니다.
정말 믿고 읽는다는 플아다 님의 소설.
다음 작품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