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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계약서 1
플아다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5월
평점 :
달달한 로맨스~♥
가끔은 기분 전환 겸 콩닥거리는 심정을 느껴보고파 읽어보곤 하는데......
이번에 읽게 된 이 소설.
이미 2019 네이버웹소설 로맨스 1위 라는 명예를 가졌고 무엇보다 이 저자의 작품은 다들 믿고 읽는다고 하였기에 저 역시도 선뜻 읽게 되었습니다.
비혼주의자 우승희, 계약결혼에 발목 잡히다?
혼전계약서가 유효한 동안은 '결혼 전',
일도 사랑도 포기할 수 없는 커리어우먼의
아찔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혼전 계약서 1』

로맨스 소설이라면 꼭 등장하게 되는 인물들.
키도 크고 잘생기고 몸매도 좋은, 그리고 부유한 집안 금왕그룹의 상속자 '한무결'.
얼굴 예쁘고 탁월한 경영감각으로 스타트업 회사를 설립하고 이끌어가는 젊은 CEO '우승희'.
이 두 사람의 케미는 어떨지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읽었습니다.
"이게 마지막이야. 우승희, 나랑 사귀자."
벚꽃잎이 쏟아지는,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날.
"미안해."
그 예쁜 날, 매정한 한마디를 하고서 돌아섰다. 돌아서는 시야에 그 애의 실망한 듯한 표정이 슬쩍 스쳤다.
"네가 나 안 받아주면."
"......"
"죽을 거야, 나." - page 11
회사 근처에 아빠 남수가 찾아옵니다.
뜬금없이 찾아온 아빠가 수상했던 승희.
돌연 아빠가 승희에게 입을 떼기 시작합니다.
"오래전에 말이야. 그러니까 정확히는 23년 전에. 잘 알고 지내던 한부자라는 사람이 있었거든. 그 당시에 아빠한테 큰일이 생겨가지고 급전이 필요하게 됐어요. 근데 돈은 빌릴 데가 없고. 그때 한부자가 내 딱한 사정을 알고 땅을 빌려준 거지."
...
"그때 내가 한부자한테 받은 그 땅문서를 2억에 팔았는데 말이야."
...
"거기 땅값이 지금 스물다섯 배가 됐더라고." - page 19
2억도 큰돈인데 스물다섯 배라니!
그런데 아빠의 말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근데 그걸 갚지 않아도 되는 조건이 있었어. 네가 그 집 손주랑 결혼만 한다면 말이야."
남수는 어처구니없는 말과 함께 옆에 놓아둔 서류봉투에서 계약서를 꺼내 보여주어싿. 계약서 중앙에 날렵하게 쓰인 몇 개의 글자가 승희를 흔분 상태로 몰아넣었다.
-두 사람은 서른 살이 되기 전에 결혼한다. - page 19
그때 승희의 나이는 겨우 다섯 살.
황당하고도 어이없는 승희에게 더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남수.
"그때 그게 한부자가 술 먹고 시원하게 일필휘지로 쓴 계약서였거든. 아마 기억도 못 하고 있을 거야."
"그걸 어떻게 알아."
"그 양반 성격이 원래 그래."
"......"
"그러니 그 집에 가서 몰래 계약서를 가져오는 거지. 내가 계약서 있는 장소까지 확인했어. 가져오기만 하면 돼." - page 20
이게 도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한 씨' 부자라는 분은 전자회사뿐 아니라 쇼핑, 건설, 금융,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에서 하루라도 금왕그룹을 벗어나 살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그룹 금왕그룹의 한태조 명예 회장이었습니다.
승희는 아빠의 계획처럼 한태조 회장의 집에 들어가 계약서를 가져오기로 합니다.
계약서가 있다는 서재까지 들어가게 된 승희.
아빠의 말에 따라 책장 맨 위쪽에 23년 전의 연도가 적힌 문서 파일을 발견하게 되고 마침내 계약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계약서 종이를 빼낸 승희는 파일을 다시 자리에 잘 올려놓고 나오려고 문손잡이를 잡으려던 순간!
헉, 누군가와 마주친 것입니다.
아빠가 구해준 직원복을 입고 있던터라 직원인 척 변명하며 빠져나가려는데......
"갖고 가시는 건 사본입니다. 우승희씨."
가늘어진 눈매로 편안히 웃으며 그가 말했다. 놀리듯이.
"내일 내용증명으로 보내드리려던 건데 직접 가져가러 오셨네요."
소름이 밀려왔다.
"그리고 나가시는 문은 저쪽입니다. 과연 나가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 page 27
충격을 받아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암석이 되어버린 승희.
그런데 이 집에 사건도 터지게 됩니다.
직원 '이진심' 씨의 죽음.
엎친 데 덮친, 너무나도 버라이어티한 하루를 보내게 된 승희.
다음 날 점심 식사 후 사무실로 돌아가던 승희의 회사 건물 앞에 떡 하니 서 있는 한무결.
그녀에게 선뜻 계약서대로 결혼을 진행하자고 하는데......
승희는 무결에게 조건을 걸게 됩니다.
"알겠어요. 단, 혼전계약서를 써야겠어요." - page 65
최대한 결혼을 늦추기위해 작성하게 된 '혼전계약서'.

최대한 그와 마주하고 싶지 않은데......
상황은 자꾸만 그와 얽히게 되고 남자에게 마음을 닫고 비혼주의자였던 승희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매력으로 휘어잡을 때도 헤어나기 어려웠는데, 능력까지 발휘하니 죽을 것 같았다.
이 올가미 같은 남자. - page 526
이 둘의 밀당.
앙숙같으면서도 너무 찰떡같이 잘 어울려서 읽으면서 제 심장이 간질간질~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껏 사랑받아도 되는데 승희는 8년 전의 큰 상처로 인해 스스로에게 벽을 치는 승희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언젠가부터, 괜찮은 것을 남에게 확인시켜주기 위해 괜찮다는 말을 하게 되었다. '괜찮아?'라고 물을 때 '안 괜찮아'라고 대답하는 어린아이가 내면의 구석에 있지만 악착같이 괜찮음을 붙들고 산다. 내가 무너져버리면 나에게 기대고 있는 삶들도 함께 무너지기에. 그래서 참아. 힘껏 참고 있어. 하지만...... - page 297
역시나 로맨스엔 극의 긴장감을 주는 인물이 등장하기 마련.
자꾸만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목을 조이는 대학 동창 '명중우'.
"넌 그때 나한테 긁힌 자존심 때문에 지금까지 이러는 거지. 반푼이처럼."
...
"내 앞에서 치를 떠는 게 천상현에 대한 우정인 것처럼 포장하지 말라고."
이 찌질한 자식아. - page 353
이 자식은 읽으면서도 고운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젠간 꼭 천벌을 받으리라!!!
과연 2권에서는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