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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단단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김달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사랑, 이별, 그리고 또 다시 찾아온 사랑......
이렇게 반복되다보면 어느새 이별의 상처엔 무뎌진다고들 하지만 막상 제 경험으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할 때만큼이나 이별의 아픔은 너무나도 아팠기에, 그리고 그 상처는 쉽게 아물어지지 않았기에 무엇보다도 조심스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제목에 이끌렸습니다.
사랑에 상처받는 이들을 위해, 관계를 위해 애쓰느라 나를 돌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김달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작가는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상처를 주고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얼마큼의 거리를 두어야
나를 잃지 않고, 서로 아프게 하지 않으면서
살아나갈 수 있을까요? - page 10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둔다는 것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그래서 또다시 상처받고 아파하며 '나'라는 존재마저 잃어버리는 이들에게 전하는 그의 이 한 마디가 벌써부터 큰 위로를 받곤 하였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정답은 없겠죠.
하지만 저는 최소한 상처 주는 그 사람보다
당신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page 12 ~ 13
이 책에서 작가는
사람에, 사랑에 지친 이들에게
가만히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토닥토닥...... 다독이면서 이 한 마디를 전하였습니다.
당신은 참 소중하다고......
예전에 제 모습과도 닮은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저 사랑받고 싶어서 내 사랑을 유지하고 싶어서 그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고 긴장하고 나중엔 상처받기 싫어서 먼저 방어를 하고 있는 내 모습.
작가는 우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어요." - page 65
그때 이 한 마디를 들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이 책에서 저자가 우리에게 일러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다음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 누구도 나의 자존감을 잃으면서까지 만나야 할 사람은 없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나 스스로 자존감을 깎으면서 누군가를 만나려고 할 때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건방진 태도를 말하는 게 아니라, 내 자존감만큼은 굳이 스스로 깎아내리면서 헛되게 하지 말자는 것이다. 적어도 관계의 핸들은 내가 쥐고 있도록 하자. - page 68
이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커다란 변화를 원하기 전에 사소한 것이라도 할 수 있다면 실행할 것을.
그 사소한 것들이 언젠간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곤 하였습니다.
책을 읽고나니 흔들렸던 제가 조금씩 균형을 잡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더니 흐릿하게 보였던 제 모습이 차츰 뚜렷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저 '괜찮다'는 위로보다 더 큰 위로를 건넸던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 속 깊숙이 울림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