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ㅣ 서가명강 시리즈 9
윤성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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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책으로 만날 수 있기에 더없이 값진 이 책들.


이번에는 '장엄한 우주'를 주제로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주제가 반가웠던 것은 조금씩 읽고 있던 책과도 연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코스모스』

광활한 우주 속 우리는 한 점, 아니 눈에도 보이지 않을 티끌과도 같지만 그런 우주 속 별에서 등장한 우리의 이야기.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이번 주제는 '천문학'과 관련된 학문이었습니다.

그럼 우선 천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알아야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천문학의 연구 대상은 태양과 태양계, 항성, 성간물질, 은하, 블랙홀과 같은 것이지만, 우주적 관점을 통해 인류의 미래와 인간의 정체성을 다른 차원에서 한층 더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 page 5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서 비롯하여 우리의 정체성까지의 긴 여정.

그 여정을 이 책을 좇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우주에는 영원하고 불변하는 법칙이 있으며 우연적인 사건들은 그 법칙 외의 현상이나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생각.

하지만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

이에 대해 고대로부터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특히나 우리에게 친숙한 이 '플라톤'이 등장합니다.

그는 세계라는 활동사진을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 그림으로 만들려고 애를 썼다. 그를 다른 소심한 철학자들처럼 오직 질서만을 사랑했고, 아테네 민주정치의 소란에 놀라서 개인의 가치를 극적으로 무시했다. (...) 그의 국가는 정적이다. (...) 이 국가에는 과학만 있고 예술은 없다. 이 국가는 과학적 정신에 소중한 질서만을 찬양하고 예술의 정수인 자유는 전적으로 무시한다. - page 26

플라톤을 비판했던 현대 철학자 듀란트.

그의 과학에 관한 인식 역시도 플라톤 시대에 머물러 있었고 오늘날까지도 이런 이원론적 사고방식이 여러 가지 형태로 변함없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게 현실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하고자 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고대인들에게 세상은 생기로 가득 차 있는 곳이었다. 살아 있음은 자연의 매우 기본적인 상태였고, 오히려 그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죽음'이었다. 만물에 생기가 가득한데 왜 어느 순간 생물은 죽음을 맞이하는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생명이 아니라 오히려 죽음이 우주의 기본적인 상태인 것처럼 보인다. 현대인들은 이제 고대인들과는 정반대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죽음의 공간인 우주에서 생명이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기적이 도대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이 우주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 page 70

더없이 별들이 반짝일 수 있는 곳.

광대하고도 먹먹한 우주라는 공간.

지구를 벗어나는 순간 우리에게는 죽음의 공간인 그 곳에서의 우리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

그리고 우주란 무엇인지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져있었습니다.


우리의 핏속을 흐르는 철, DNA를 구성하는 원소들은 모두 과거 언젠가에 별 속에서 생성되었다. 별들의 먼지로 구성된 우리 몸은 별의 탄생, 별의 진화, 별의 죽음과 초신성 폭발의 과정을 기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도 만들어졌고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들이 지구에 마련되었다. 우리 모두 아주 먼 과거에는 별 속에 있었다.

결국 우리 모두에게는 빅뱅과 별과 물질의 순환을 통해 이루어진 전 우주의 장엄한 역사가 새겨져 있다. 그러니 만약 하늘의 별에 관해 알기 원한다면 저 하늘을 보기 전에 먼저 거울 앞에 선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거울에 비친 당신은 우주 역사의 체현이다. - page 200


마지막엔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 이야기는 생명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약 6500만 년 전 혜성과 지구의 충돌은 공룡을 멸종으로 이끌었지만 전 지구적 관점으로 볼 때 생명은 여전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았고 포유류가 번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자신을 적응시키며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은 생명의 위대한 특성이다. 이런 생존 능력은 결국 생명의 진화를 이끌어낸다.

진화할 수 없는 것은 생명이 아니다. 생명이라는 현상을 태초부터 미리 정해진 '원형'을 통해 이해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 고정된 질서는 생명에게 죽음을 뜻할 뿐이다.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긴다. 과연 생명은 어느 정도의 극한 환경에서까지 적응이 가능할까? 과학기술 문명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산소가 없어나 온도가 100도인 환경에서 영구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 인간은 그만큼 연약하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생명은 연약하다'라는 편견에 사로잡히곤 한다.

하지만 미생물의 세계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다. 초기 지구의 환경은 지금보다 훨씬 더 열악하고 그 변화도 심했다. 그럼에도 지구에는 생명이 출현했고 번성했다. 생명은 결코 연약하지 않다. - page 238 ~ 239

우리는 연약하더라도 결코 쓰러지지않음에.

강인한 생명력으로 생명의 진화를 이끌어가지만 결코 자만하지 말기를 일러주었습니다.


저자는 마지막에 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 우주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견하고 깨달아야함을 전해주었습니다.


오늘도 밤하늘엔 별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과연 우주에서 바라본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그 속에서도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탄생과 소멸 속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지며 살아가야할지 광대한우주만큼이나 생각이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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