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인생이 너무 팍팍해서
고바야시 쇼헤이 지음, 김복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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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철학'이라고 하면 아직도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철학과 관련된 책은 선뜻 손이 가지 않고 어렵다는 편견으로 책을 읽어내려가는 것이 더딘게 사실입니다.


그런 저에게 다가온 이 책은 여느 철학책들과는 달랐습니다.

우리의 사소한 고민이 철학자로 하여금 해결의 실마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흥미로웠고 한편으론 위로를 얻곤 하였습니다.

복잡한 고민, 팍팍한 삶 속에서 만난

위대한 철학자들의 '쓸모 있는' 인생 상담!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왜 '철학'이 필요한지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저자는 이야기하였습니다.

철학자들이 저마다 평생을 바친 끝에 이끌어낸 해답을 접함으로써 우리는 일상의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page 10

그렇게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가 가진 고민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익숙한 이의 등장이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그에게는 이런 고민 상담이 있었습니다.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늘 불안해요"

요즘처럼 미래가 너무나 불안할 때 앞날을 위해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짠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될까?

이 질문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조언하였습니다.

"미래의 목적과 계획은 일단 잊고,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에 열중하라" - page 22

솔직히 목표를 세워 차근차근 이루는 것이 현명하다고 느껴지지만 그 반대라고 일러줍니다.

날마다 지금 이 순간에 열중하고 몰두하는 사람에게는 정해진 궤도가 없습니다. 이런 남다른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가치를 알아볼 사람 역시 반드시 존재합니다.

에네르게이아적인 생활을 이어나간다면 어느샌가 먹고사는 고민에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지금'에 충실해야 '다음'이 있습니다. - page 25


저의 고민도 이 책에 있었습니다.

"자꾸만 남과 나를 비교하게 돼요"

자꾸 제 처지를 비관하는 열등 콤플렉스가 해가 지날수록 조금씩 커져만 갔었는데 그런 저에게 다가온 철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그는 이런 조언을 합니다.

몰입 체험을 하는 동안에는 타인의 존재는 물론 자기 존재까지 잊어버리는 무아지경 내지는 황홀경에 빠져들게 됩니다.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한다든가 다른 사람에 비해 한참 뒤떨어졌다는 생각이 들 때면 현재의 나를 잊는 몰입 체험으로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능력껏 몰두할 수 있는 관심 과제를 찾고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 page 120


이 고민도 그 해답이 궁금하였습니다.

​

 


누구보다 사이가 가깝고 편한 존재인 '가족'.

그렇기에 더 가족에 대한 속상한 마음에 서운함이 밀려들고 불만이 쌓이면서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 하지만......

한나 아렌트는 조언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렌트는 우리에게 용서하라고 말합니다.

용서를 결심하는 것부터가 이미 의미 있는 행위입니다. 복수와 반대로 용서는 상처 준 상대와의 단절을 깨고 상대가 처음에 저지른 실수와 그로 인해 생겨나는 보복의 사슬로부터 상대와 나를 해방시킵니다. 그리고 상호 간에 새로운 시작이 움트며 교류를 되찾게 해줍니다. 무릇 용서란 인간이란 존재에 걸맞는 행동임에 틀림없습니다. - page 206 ~ 207


인생은 살아갈수록 더 고달픈 것 같고 내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마다 나 이전의 고뇌 끝에 다다른 이들이 있었습니다.

철학자들.

그들이 인생을 바쳐 남긴 사유들을 음미한다면 나 자신의 위기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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