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56
릴리아 지음 / 북극곰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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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이 아이.

알고보니 작고 귀여운 오징어 '딩동'이었습니다.


딩동이 빤~히 우리를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마치 초인종을 누르며 다가온 그의 이야기.

딩동

 

눈 내리는 어느 날.

저기 한 아이가 보였습니다.

너무나도 작고 귀여운 아이.

하지만 많이 쌓인 눈 속에 파묻히기 일쑤인 오징어 '딩동'.​


 


눈 속에 파묻혀 있을 줄 알았는데 눈 떠보니!

어멋!

눈 앞엔 자신보다 더 훨씬 크고 푸근한 북극곰 '푸푸'가 잠들어있었습니다.

 


너무나 놀란 딩동은 푸푸를 '괴물'이라 여기며 어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자 합니다.

그러다 그만......

푸푸를 깨우게 됩니다.

 


푸푸는 오히려 딩동에게 묻습니다.

근데 왜 소리를 질렀어?

꿈이라도 꾼 거야?


응! 무서운 괴물 꿈!


괴물이 뭔데?


딩동은 괴물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런 그에게 오히려 푸푸는 자신이 더 크고 힘이 세다고 합니다.

딩동이 이야기하는 괴물이 누군지 모른채......


다시 잠이 든 푸푸.

'기회는 이때다!'라며 도망치려는 딩동은 하나의 편지를 받게 됩니다.

 


과연 그들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아이도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푸푸와 딩동은 친구가 되었다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러곤 푸푸가 일어나면 같이 울라프를 만들면 되겠다며 책을 읽은 후 그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곤 하였습니다.


딩동을 보면서 오히려 저는 '어른'들의 모습이고 푸푸가 '아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른들은 '다름'에 대해 우선 경계를 하게 되고 무서움을 느끼지만 반면 아이들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갈수록 '친구' 사귀기가 힘들어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처음엔 딩동의 행동에 깔깔 웃으면서 읽었지만 마직막에 선사한 푸푸의 진한 감동.

곧 있으면 새로운 반에 새 친구를 만들 우리 아이에게도 값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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