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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웬디 우드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사람들은 저마다 '습관'이 있을 것 입니다.
저 역시도 가지고 있는 습관.
좋은 습관도 있지만 나쁜 습관도 있기에 그 습관을 고치고자 노력(?) 아닌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잘 고쳐지지 않기에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기도 일쑤.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문구가 유독 눈길을 끌었습니다.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이 책을 읽고나면 나의 습관도 설계 법칙에 적용하여 보다 성숙된 나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해빗』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성공한 이들을 보며 우리는 그들이 매사에 자신을 엄격하게 몰아붙이고, 필적할 수 없는 강렬한 끈기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라고 여긴다. 더 일찍 일어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담배와 술을 끊고, 부부 관계를 회복하고, 스마트폰을 덜 들여다보는 습관을 새롭게 형성하려면 비범한 의지력을 발휘하고 유혹에 꾸준히 저항해야 한다고 믿는다. - page 16
사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이나 '금연(혹은 금주)에 성공한 사람'은 '독한 사람'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인간적이지 않다며 제 스스로가 그들을 그렇게 인식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합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불굴의 정신력으로 좋은 습관을 형성하지 않았다. 그들은 무언가를 자제하거나 인내할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았다. 자제력 대신 습관을 활용했다. 내가 지난 수년간 만난, '충동에 휘둘리지 않고 일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결코 스스로의 의지력과 끈기를 과신하지 않았다. - page 16
결국 우리는 의식이 깨어 있는 시간 중 거의 절반 동안 인간의 뇌는 이른바 '습관 시스템'에 의존하기에 금세 고갈되어 사라질 의지력 대신 주변 상황의 조건을 살짝 바꿔 저절로 목표를 달성하는 습관 과학의 힘을 활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었습니다.
책에는 총 3부로 나누어 '습관'에 대해, '습관 설계 법칙'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매년 목표 중에 '다이어트하기', '영어공부하기'를 써 놓고 이루지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해 좌절하고 자책하였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당신이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어떤 목표 달성에 실패한다고 해서 너무 쉽게 무력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반복되는 실패에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더 나은 나'가 되라며 험난한 과제를 안겨주지만, 또 한편에서는 그 과제를 달성하는 데 더 큰 비용을 지불하도록 몰아붙인다. 험악한 세상이다. 이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정확히 간파해야 한다. - page 49
나의 의지력으로 추진하기엔 이 험악한 세상 관성에 저항하는 일로 더없이 나의 나약함만 발견할 뿐.
결국은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들을 잘 활용한다면 쉽게 지속적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럼 내가 가진 습관을 어떻게 설계해야할 것인가.
이에 대해 평범한 절대 다수의 사람이 공감하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습관 설계 법칙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주었습니다.
상황을 재배열하고(1단계) 마찰력을 활용하고(2단계) 자신만의 신호를 포착하고(3단계) 보상을 행동에 내재화하고(4단계) 이 모든 것을 반복하는(5단계) 것.

특히나 '마찰력'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목표 중에 하나인 '저축하기'와 관련되어 이야기를 하였기에 더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돈을 아끼기 위해, 모으기 위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를 줄이거나 없애곤 합니다.
그리고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쓰는 것을 권하곤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체크카드는 어떤가?
현금을 쓰든 체크카드를 쓰든 우리의 돈이 줄어드는 것은 동일하다. 그러나 실제로 돈을 쓴 때의 행위 과정은 전혀 다르다. 즉, 마찰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체크카드 대신 현금을 낼 때 30퍼센트 가까이 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page 166
왜 그런걸까?
현금의 어떤 면이 소비에 마찰력을 부여하는지 의문을 들자마자 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선 현금으로 뭔가를 사면 우리 손에서 뭔가가 줄어드는 것이 보인다. 반면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할 때는 그런 유형적인 변화가 없다. 반복해서 사용해도 카드의 모양은 변하지 않는다. 또한 뭔가를 현금으로 구매할 때는 지폐를 내야 할지 동전을 내야 할지 고민해야 하고, 바쁜 와중에 거스름돈까지 챙겨야 한다. 이런 것들이 구매를 하는 데 마찰력으로 작용한다. 지갑에 현금만 두는 것은 돈을 소비하는 데 마찰력을 일으킴과 동시에 돈을 저축하는 추진력을 만들어낸다. - page 166
왜 현금을 써야 하는지 이제야 명확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상황을 재배열하고 적절한 곳에 마찰력을 배치하기. - page 169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습관'이 이렇게나 중요했는지 새삼 놀라웠습니다.
개인의 습관도 중요하지만 이런 개개인의 습관으로 사회도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습관 설계가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저자가 앞서 밝힌 이야기가 책을 덮는 순간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내면의 충동과 세상의 욕망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당신이 처한 환경이 조작되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우선 자신을 용서하라.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바꿔 삶을 더 쉽게 만들어라. 움켜쥔 삶을 내려놓는 순간 습관의 마법이 시작될 것이다. 당신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살 자격이 있다. 그리고 습관은 당신의 삶을 제자리에 갖다 놓아줄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 page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