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어른
BOTA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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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헛어른』

 


어릴 땐 막연히 사회생활을 하게 될 즈음, 서른 즈음이 되면 멋진 커리우먼이 될꺼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의 눈치도 받지 않고 떳떳하게, 당당하게 살아갈 줄 알았습니다.


하! 지! 만!!

사회는 그리 호락호락한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어릴 때 부모의 울타리가 더 든든하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불안해지고 좋은 일보다는 이별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

편하지도 않은 나이 서른.

그래서 그는 이렇게 노래했었나 봅니다.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중에서


지금은 직장생활이 아닌 육아생활을 하고 있지만 저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것 중 하나인 '커피'.

이에 대한 <커피 예찬> 이야기는 지금의 나에게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

 

​

하루의 시작을.

마치 진통제와도 같은.

내 영혼의 영양제, 커피.

또다시 그 향에 취해봅니다.

​

또 저의 최애가 나왔습니다.

<맥주의 힘>의 '맥주'.​

​

 

​

하루 일과를 마치고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나를 반기는 것.

​500mL의 작은 행복을 선사해주는 것.

짜릿짜릿한 탄산과 함께 시원하게 오늘의 피로를 날려주는 맥주.

딱 한 잔의, 아쉬운 듯 하지만 취기 전의 기분좋음.

캬~악!

투명한 황금빛이 또다시 눈앞에 아른거렸습니다.

​

적당히 살아간다는 것.

이게 그리도 어렵고 큰 욕심인걸까...... 

​

 


신년을 맞이하면서 지인들에게 안부 인사를 나누면서 많이 했던 말이었습니다.

"언제 한번 만나자!"

저도 '언제 한번'이 '오늘'이 되고 싶은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어른이라고, 어른이기에 '괜찮다'고 외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없이 불안하고 서툴고 어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터놓기엔 그 사람에게도 짐이 될까, 내가 너무 부족할 것 같아 다시 가슴 속 깊이 묻어둡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이 책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위로를 받고싶을 때, 내 마음 공감이 필요할 때 이 책을 꺼내 읽으며 오늘 하루도 힘내보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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