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ㅣ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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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드로 본 적이 있었습니다.

<한자와 나오키>

당시 엘리트의 대명사였던 은행원인 '한자와'가 버블경제의 붕괴와 함께 그의 은행원 생활을 그렸던, 우리의 드라마인 <김과장>처럼 통쾌하게 사회에 맞서는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책으로도 나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드로 보았기 때문인지 선뜻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엔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이 책은

2020년 '한자와 나오키' 시즌2 원작

이라고 하였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한자와 나오키 3』

 

​

​첫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전뇌잡기집단의 히라야마 부부가 찾아온 것은 10월의 어느 월요일이었다. - page 9

한자와 나오키는 중요한 고객을 맞이할 때 들어가는 제1접견실에서 이미 히라야마 가즈마사 사장과 그의 아내이자 부사장인 미유키를 응대하는 모로타 쇼이치 차장과 모리야마 마사히로 사이에 들어가게 됩니다.

'전뇌잡기집단'

이는 히라야마가 35세 되었을 때, 그때까지 근무했던 종합상사를 그만두고 창업한 IT 벤처기업이었습니다.

창업한 지 5년 째 되는 해에 신흥주식시장에서 상장하였고 이때 거액의 창업자이득을 얻음으로써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찾아온 이유.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뇌잡기집단은 내년에 창업 15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은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그럭저럭 순조롭게 성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경영 환경이 눈에 띄게 안 좋아지면서, 지금처럼 경영하면 이내 한계에 부딪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창업 15주년을 앞두고 지금 우리 회사에 필요한 것은 10년, 20년 후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대담하고 새로운 전략이 아닌가 합니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도쿄센트럴증권의 협조를 받고 싶어서 시간을 내달라고 했습니다." - page 11


그렇게 전뇌잡기집단의 사장은 신생 IT벤처 기업은 도쿄 스파이어럴을 M&A하겠다고 도쿄센트럴증권에 의뢰를 하게 되지만 어느 순간 M&A 주관 증권사를 바꾸겠다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도쿄센트럴증권의 모회사이자 경쟁사인 도쿄중앙은행의 증권영업부로 바뀌게되고 도쿄센트럴증권사 영업부 직원이 도쿄중앙은행으로 인사발령이 이루어지면서 이 일에 배후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은 그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 하물며 회사가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준다고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않는다.

거품 세대 사람들은 회사가 자신을 지켜준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를 비롯한 잃어버린 세대는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 자신을 지켜줄 것은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회사는 회사고 나는 납니다."

모리야마는 어두컴컴한 술집 벽의 지저분한 얼룩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그 말은 오니시에게 했다기보다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는 주문 같았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 오니시가 수긍하는 얼굴로 고개를 주억거렸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한자와 부장이든 모로타 차장이든 얼간이 미키든, 개인적인 능력은 우리보다 한참 떨어지는데, 회사 조직이라는 시스템 덕분에 상사가 되어 우리에게 지시를 내리지. 그들에게 있는 건 그것뿐이야. 그들에게서 회사의 직책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그들이 회사에 죽치고 있는 한, 진정한 실력으로 승부하는 회사 조직은 아득한 꿈일 뿐이야."

오니시는 반정부 혁명의 투사처럼 강력하게 말했다.

"그때까지 능력도 없는 자를 먹여 살리기 위해, 그드르이 능력에 걸맞지 않는 인건비를 계속 주면서 경쟁사와 치열하게 싸워야해. 이런 사정은 어느 회사나 똑같을지 모르지만 말이야. 거품 세대는 회사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바야흐로 세상을 갉아먹는 밥벌레 세대라고 할 수 있어. 아주 심각한 사회문제지."

결국 앞으로도 계속 손해를 보는 쪽은 우리 잃어버린 세대다. 모리야마는 그렇게 확신했다. - page 35 ~ 36


모리야마는 우연히 중학교 동창이자 도쿄스파이럴 사장인 '세나'를 만나게 되면서 뜻하지 않은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백기사' 전략과 참여기업인 '폭스'의 참여.

경영 실적이 의심스러운 폭스사의 사장이 적대적 관계인 전뇌잡기집단사에 출입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한자와는 도쿄중앙은행의 입사 동기로부터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유망 IT기업의 M&A를 둘러싼 은행과 기업들 간의 음모와 계략.

과연 부조리에 맞서 그들은 이겨낼 수 있을까?


"그들이 반칙을 쓰더라도 우리는 정면승부야!"


역시나 한자와는 통쾌한 한 방이 있었습니다.

​

 


현대의 침략 전쟁.

합법적이면서, 더구나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증권시장이라는 현대의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격투 시함에서 세나와 모리야마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은행이란 전쟁터 속에서 쉼없이 달리는 한자와의 모습.

그에게 또다시 새로운 전쟁의 서막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우리에게도 한자와 같은 사람이 있을까?

아니, 나도 한자와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세상의 부조리에 굴복하지 않고 맞설수 있는 그의 용기와 자신의 신념.

참으로 존경스러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

그것은 아마 우리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싸워야할 땐 정면으로 싸우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데, 앞으로 그 미래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몫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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