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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좋음을 내일로 미루지 않겠습니다 -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위해'
오지혜 지음 / 인디고(글담) / 2019년 11월
평점 :
요즘따라 '소확행'과 관련된 '에세이'를 많이 읽게 됩니다.
아무래도 저의 바람이기 때문일까요......
이번에 읽게 된 책 역시도
오늘의 행복을 채집하며 사는 오지혜 작가의 일상 에세이
였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위해
오늘의 좋음을 내일로 미루지 않기 위해
오늘의 행복을 채집한다는 그녀의 일상 속 이야기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오늘의 좋음을 내일로 미루지 않겠습니다』

우선 4컷 그림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싼 것 말고,
먹고 싶은 것으로
오늘의 내게 쓰는 걸
아까워하는 건.
슬픈 일이야.
그녀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나'를 위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사실 나의 '행복'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타인'의 속도를, '타인'의 행복을 좇으며 살아왔었습니다.
그리고 돈을 벌면서도 지금 내가 하고싶은 것을,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뒤로 미루면서 악착같이, 스스로 눈치를 보며 그렇게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나날들을 마치 당연한 것인냥 지내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나고나니 후회만 남았습니다.
그냥 그 때 할 걸......
나는 무엇 때문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들을 놓치며 살아왔던 것인지......
저자의 일상을 바라보면서 오히려 자신에게 당당하게,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이 삶이야말로 진정 '나'를 위한 삶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을 힘써 극복할 떄 더 나은 사람이 되기도 하는 거겠지만 그보다 나에게 맞추고 나를 배려하며 사는 일이 더 끌린다. 유독 어려워하거나 불편해하거나 힘들어하는 건 할 수 있다면 피해가도 좋으리라. 불가피하다면 어려워하고 불편해하고 힘들어하는 나를 이해해주기로 하고. 그리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나로 사는 일이 더 편해진다면. 그건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이다. - page 117
이 그림을 보면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어느 날에 깨달음>

정말 <생각지도 못한 다정>에 작고도 소중한 기쁨을 느끼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니 오늘의 '행복'은 내 주변에 널려 있었습니다.
단지 색안경을 끼고 앞만 바라보았기에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었음을 그녀의 일상을 보며 조금씩 눈이 떠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대단히 변하지 않더라도
대단한 성과를 내지 않더라도
지금 이대로의 내가, 좋음을 누리기에 충분하기에 너무 전전긍긍하며 살아갈 필요 없음을, 그래서 기분 좋은 오늘을 보내고나면 내일도 살아볼 기운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잠시 제가 좋아하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면서 잠시 행복을 만끽해야겠습니다.
음~ 커피향~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