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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방법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알려주는 인간관계 처방전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씽크(BeThink)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어릴 적부터 말이 없었던 저.
특히나 낯가림도 심해서 선뜻 사람들이 있는 곳엔 가지 못하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어른이 되면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조금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불편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책을 보자마자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저는 일보다 사람이 어렵습니다"
인간관계가 어려운 저에게 처방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불편한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방법』

<시작하며>를 보자마자 떡!하니 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말을 잘 못해요."
"사람을 상대하는 게 힘들어요." - page 4
제가 문제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답하였습니다.
불편한 사람과 어떻게 해야 잘 지낼 수 있는지에 관해 말하기 전에 먼저 확실하게 말해두고 싶은 게 있다. 바로 우리의 인간관계나 의사소통 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 page 4 ~ 5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직장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디에서도 이러한 능력을 훈련할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아니, 사실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필요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 모두에게 기본적인 인간관계나 의사소통 능력은 있다는 것이다. 소질은 있으나 지금껏 내버려뒀던 탓에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야구에 소질이 있어도 훈련을 하지 않으면 재능을 꽃피울 수 없듯이, 인간관계와 의사소통 능력도 훈련하지 않으면 빛을 발할 수 없다. 달리 말하면, 어떻게 훈련하느냐에 따라 그 능력은 확연히 달라진다. - page 5 ~ 6
그래서 이 책에선 상황별 소통에 대한 처방이 가득하였습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장에서는 불편한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최고의 대화는 '잘 듣는 것'이라는, '듣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듣고만 있다면 문자 그대로 '말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 얌전한 것과 예의 바른 것은 다르다.
오히려 이럴 경우에는 적극적인 리액션이 필요하다. 딱히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상대의 이야기에 리액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손쉽게 분위기를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리액션만 잘한다면 어떤 불편한 상황과 사람을 만나더라도 무리 없이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 page 55 ~ 56

2장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일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방법으로 지적인 화법과 질문을 구사하고 어휘력을 높이는 훈련법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나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최고의 비결이 '배려'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나도 오랫동안 교단에 서왔기에 타인에게 의사나 정보를 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정보가 잘못 전달되는 건 부지기수이고, 때로는 나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전달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오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엉뚱한 대답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최고의 비결은 '배려'다. 상대의 말을 되도록 좋은 의미로 해석하고, 부족한 부분은 질문으로 보충하고, 상대의 말에서 과했던 부분은 못들은 것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 배려를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한다면 나중에 문제가 될 만한 일을 피할 수 있다. - page 86 ~ 87
3장에서는 무언가를 부탁하거나 협상하거나 보고할 때 필요한 설득 방법을 알려주고 실수나 오해를 방지하는 법을 일러주었습니다.
'사과'의 방법이 나와있었습니다.
사과를 하는 경우 반드시 기억할 것은 자기에게 불리한 사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면 결국 들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
은폐하기보다 회유하는 쪽이 훨씬 세련된 사과법이다. - page 123
4장에서는 불편한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을, 5장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힘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낯선 사람이 가득한 모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 대화 상대를 최소한 한 명은 찾아낸다. 인맥을 넓히고 싶다면 동료끼리만 몰려 다니지 말고 단독으로 행동한다. 사람에 대한 관찰력을 단련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게임처럼 즐겨본다. - page 149
6장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7장에서는 비효율적인 회의를 극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결국 인간관계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그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고민이 생기고 스트레스도 받을 것 입니다.
그럴 때 '적당히'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그의 조언에 따라 차근히 따라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가 전한 처방은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면 된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배려를 하는 것.
그리고 내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사과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감정 소모 없이, 상처받지 않고, 즐겁게 다른 사람과 잘 지내는 것이라 일깨워준 이 책.
꼭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는 없겠지만 부디 자신이 상처받지 않으며 지내길 바라는 저자의 따뜻한 조언이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