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 망가진 허리를 재생하는 기적의 내 몸 프로파일링
이창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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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독서 편력이 있던 저에게 이 책은 우연한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선뜻 읽지 못한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이유가 있다면 바로 '허리 디스크'였습니다.

저에게도 허리가 틀어져 있다고 진단을 받았었고 종종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기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나는 얼마나 연결고리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 책의 저자 '이창욱' 씨는 채널 A<나는 몸신이다>에서 화제의 주인공이었다니 왠지 믿고 읽게 되었습니다.

'근력 운동'이 당신의 허리를 망친다!

'몸神' 이창욱 원장의 척추 재생 프로젝트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사실 허리가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하면, 요통이나 다리 저림을 이야기하면 대개 '허리 디스크'라고 믿곤 합니다.

하지만 진짜 허리 디스트는 허리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디스크보다 다른 원인들 때문에 아픈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 이들에게 그는 외칩니다.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닙니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간접적인 원인에는 발과 다리의 모양, 골반의 구조, 내자아기의 상태, 통증에 대처하는 심리적인 상태 등이 포함된다. 디스크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해도 이런 간접적인 원인들을 치료하면 허리 통증은 더 빨리 회복된다. 따라서 요통을 치료할 때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는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 page 21


저도 허리 통증에 대해 대단히 착각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거나 옮기는, 가령 택배 기사 분들이 요통을 더 많이 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앞으로 기울여야 하는 등 허리를 많이 쓰고 허리에 압력을 자주 받는 사람이 더 쉽게 디스크 질환에 걸린다고 믿어서다. 반대로 앉아서 일하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믿는다. 대단한 착각이다. - page 79

오히려 허리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2~3배가량 더 많은 부하를 받는다고 하니 자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디스크가 병드는 까닭은 고정된 자세,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있어서다. 따라서 많이 앉아 있을수록 더 규칙적으로 골반과 허리, 척추를 움직여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 page 81

 


읽으면서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질병'을 키운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심코 취했던 행동이나 자세가 골반과 척추에 무리를 주었고 그 신호로 '통증'을 유발했었다니!

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책 속엔 척추의 밸런스를 찾는 음식, 식습관, 명상법, 재활 운동법 등이 소개되어있었습니다.

특히나 음식.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터져서 체내 조직으로 재흡수될 때, 이 과정에서 '결합 조직'이 큰 역할을 한다. 결합 조직은 약 60조개의 체내 세포들을 액체나 화학적인 형태로 바꿔 전기적 신호나 진동을 통해 서로 연결해준다. 이런 방식으로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하도 견디게 하고, 디스크가 찢어졌을 경우 상처도 치료해준다.

뿐만 아니라 결합 조직은 척추가 움직이며 디스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도 참여한다. 음식물을 통해 체내로 유입되어 용해된 영양소들을 디스크로 운반하는 것이다. 만약 결합 조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척추에도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해 허리 건강을 망칠 수 있다.

이렇듯 중요한 결합 조직이 안정적인 상태로 잘 유지되는 데 '음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영양분을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결합 조직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 page 167

그럼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소화가 잘되고 우리 몸 안에 쌓인 노폐물을 밖으로 잘 배출해주는 음식.

그 음식들에 대해 자세히 나열해 있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책을 읽어보시길!)


그리고 또 허리를 망치는 운동 중에는 복근을 만들기 위해 하는 '윗몸 일으키기', '누워서 다리 들어주기', '슈퍼맨 자세', '스쿼트', '플랭크'가 있었습니다.

조금 충격적이었던 운동 '수영'과 '걷기'.

병원에서 허리 통증이 있다면 권하는 운동인데 그는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걷기 같은 경우 몸을 바른 순서로 쓰지 못하기 때문에 다리나 무릎, 허리에 오히려 더 부담을 줄 수 있다. 수영의 경우에도 허리와 그 주변 근육이 긴장하여 골반과 척추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허우적대면 오히려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다. 그러면 통증이 심해진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있다면 이 역시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속근육을 활성화하여 척추를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그때해도 늦지 않다. - page 268


그동안 너무 무지하게, 아니, 병에 대해 속단하면서 살아왔던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모르고 있었다면 스스로 병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제 몸과 마음에도 조금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왠지 책의 뒷표지에 적힌 문구가 가슴에 팍! 와닿았습니다.

"하루 3분,

이제는 허리 펴고 삽시다!"


디스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게 되었고 척추의 밸런스를 찾는 방법을 알게 되어 모든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요통없는 삶을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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