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 작은 성취감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짬짬이 영어 공부법
이정민.이윤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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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바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시작되는 하루의 일과는 밤이 되어 모두가 잠들어야 비로소 일이 끝나게 됩니다.


그런 '엄마'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찡할 때도 있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막상 자신을 위해선 주저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제 엄마도 그랬고 지금의 저도 그랬습니다.

그저 눈을 뜨면 '내'가 아닌 '가족'이 우선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누군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은 제목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특히나 이 문구.

"이 책이 엄마들에게 영어 공부를 하라는 채찍질이 아니라,

잃어가던 나 자신을 되찾는 작은 희망의 불빛이 되길 소망합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그 과정이 그녀에게는 '영어 공부'였습니다.


그녀가 영어 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아이'와의 관계를 위해서였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하나뿐인 아이와의 대화 단절, 소통의 부재가 발생한다면 부모로서의 방향성마저 상실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 토종 한국인인 내가 미국에서 낳고 자란 미국인 딸아이와 친구 같은 사이가 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어볼 때마다 도돌이표처럼 되돌아온 답은 하나였다.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공부!' - page 24

그러다 그녀의 눈에 띤 책장에 꽂혀 있는 원서들.

'그래, 저거다! 원서를 다독하자!' - page 25

그리하여 '매달 한 권의 원서 리딩'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바쁜 엄마라면 공부할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아마 엄마들은 겪어봐서 알 것 입니다.

육아를 하다보면 육아 우울증에 빠져 일상에 지치고 무기력해 지면서 점점 나 자신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래도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면 그때부턴 자신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원서 리딩을 통해 하루하루 쌓여가는 긍정적인 감정들은 매일 고된 일과를 소화하는 '엄마'라는 이름의 나에게 우울함에 허덕이던 육아마저도 즐겁게 다가올 수 있다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치 중독처럼 매일매일 원서 리딩을 하고, 매달 새로운 원서를 찾으며 즐겁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page 28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건 정말 어렵기만 합니다.

저는 매년 영어 공부를 다짐하지만 막상 나중엔 포기를 하고 마는데......

언어란 위축되고 두려워하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당장 내일 시험을 보는 것도 아닌데, 토익이나 토플 점수를 통해 당락이 결정되는 것도 아닌데,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유학을 목적으로 죽기 살기로 매달려야 하는 의무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덜덜 떨며 영어 공부를 미룰 필요가 있을까?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모국어는 '한국어'이고, 영어는 '외국어'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외국어가 모국어만큼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 당연하고, 모국어보다 익히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당연한 이치로 받아들여야 한다. - page 32 ~ 33

굳이 겁먹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국어처럼 잘 해야 된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

외국어니까!


그럼 본격적으로 '원서 리딩'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원서를 준비합니다.

적당히 쉽게 읽고 싶은 경우에는 모르는 단어가 2~3개 정도 있는 원서를, 좀 더 발전적으로 단어를 찾아가며 공부하는 마인드로 읽고 싶은 경우에는 모르는 단어가 4~5개 정도 있는 원서를 선택한다. 이렇게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오랫동안 영어를 놓아 자신의 정확한 수준을 모르겠고, 어떤 원서를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서점에 가서 원서 하나를 골라 아무 페이지나 펼쳐 쭉 읽어보자. 자세히 독해할 필요는 없다. 모르는 단어가 한 페이지에 몇 개나 있는지 세어보자. 그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2~3개 정도이면 원서 리딩을 위해 선택해도 좋다. - page 47

원서를 선택했다면 원서의 총 페이지 수를 30일로 나눈다.

하루에 읽어야 하는 페이지 수 = 원서의 총 페이지 수 ÷ 30일

그리고 '숫자 1이 불러오는 마법'을 경험해 봅니다.

매일 원서를 틈틈이 읽는 좋은 습관을 기르겠다는 마음가짐과 굳은 결심으로 '숫자 1이 불러오는 마법'을 경험해보자. 여기서 숫자 1은 '1개월 동안, 자신의 수준에 맞는 1권의 원서를 1일, 즉 매일매일 읽어나가는 것'을 뜻한다. 이 과정을 통해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고,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깨우쳐 나가면서 스스로조차 놀랍도록 달라져 가는 멋진 마법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만든 '숫자 1이 불러오는 마법'에 대한 정의다. - page 60

공부를 할 때 동반자인 리딩메이트를 만들면 금상첨화!


책 속엔 그녀가 원서 리딩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이 이야기 되어 있었고 영어 공부를 할 때의 TIP들이 소소히 있었기에 읽으면서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나 이 책의 강점은 저자가 원서 리딩을 할 때 좋은 책으로 추천한 <이솝우화>가 하루 한 편씩 골라 해석해보고 핵심 문장, 중요 단어들이 정리되어 있기에 이 책만 가지고도 벌써 '숫자 1이 불러오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아마 주변에서 공부를 한다고 하면 이렇게 물을 것 입니다.

시간도 없으면서 굳이 공부를 하는 이유가 뭔데?

우리가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그렇게까지 해서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뭔데?" 라고 묻는다면, "내 시간을 갖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이고,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최소한의 행복을 누리고픈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이 아닐까?"라고 대답할 것이다. 우리 엄마들도 한 아이의 엄마이기 이전에 자아를 실현하고 싶고, 매 순간 발전하고 싶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 page 81


책을 읽고나니 무언가를 매일 꾸준히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은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는 것!

저도 '숫자 1이 불러오는 마법'을 경험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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