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 - 룰루랄라 생존운동 필살기
정주윤 지음 / 성안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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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나이가 드는 게 두렵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렇게도 빨리 어른이 되어야지!라며 다짐을 했었는데도......

자꾸만 뒤쳐지는 것 같고 잘 하는 게 없는 것 같아 조급하고 두렵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 손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 

 


Prologue를 읽어보니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정해진 시일 내 업무를 완료해야만 하는 회사 생활에, 무수히 많은 야근이 쌓여가면서 지친 몸과 마음.

16년차가 되었을 때 그녀의 깨달음.

이쯤 되니 체력도 체력이지만 나는 그저 하루하루를 허덕이며 회사 생활에 멱살 잡혀 끌려가고 있었고, 몸과 더불어 마음도 지치고 일상은 일그러져만 갔다. 좌절하는 날이 많았고 어른이라는 타이틀이 버거웠고 행복하지 않았다.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을 유연하게 받아치며 멋지게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허상에 가까웠다. 그러한 '어른'이라는 것은 과연 할머니가 되어서도 실현 가능할까? 어쨌든 나는 지금도 여전히 삶이란 것이 어렵고 그것을 다루는데 서투른 '애른이' 정도에 불과하다. - page 9


보다 자신의 삶을 의연하게 마주하기 위해 시작된, 어쩌면 생존 운동에 가까운 운동을 하기 시작한 그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조증에 가까울 정도로 텐션이 올라가기도 했고, 오히려 조금 자제할 필요까지 느껴질 정도로 몸과 마음이 많이 정화되고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굉장한 효과다. 체력이 좋아지고 컨디션이 좋아지니 일상이 보다 순조롭게 돌아갔다. - page 10

그렇게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운동.

해야하는 건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운동이 좋다는 건 더더욱 잘 알고 있는데......

막상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

삶에 치여 정신 없이 바쁘게 돌아다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치 '운동할 시간이 없어!'라는 핑계처럼 말입니다.

그런 이들에게 고하였습니다.

일단 5분으로 시작합시다. 5분마저도 처음에는 귀찮고 길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일어나서 5분만 하세요. 처음 일어나는 것이 가장 힘들잖아요. 이제 성공한 겁니다. 몸이 적응이 되면 점차 10분, 30분, 조금씩 컨디션과 상황에 맞게 늘려갑니다. 그러다 운동 습관에 딱 적응되면, 운동을 하지 않은 날의 컨디션이 더욱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기이한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내 안의 에너지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고 방전 직전입니다. 에너지를 끌어와야 해요.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고 에너지를 충전해야 합니다.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활력은 이후의 일들을 의욕적으로 처리해 주고 좀 더 수월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 page 30 ~ 32

운동을 해야 내 안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

꼭 명심해야겠습니다.


그녀의 운동 중 '수영'이 우리의 '인생'과도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힘을 빼고 천천히 물에 몸을 맡겨 봅니다. 물을 이기려 하지 말고 물의 도움으로 잘 흘러가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몸이 한결 편안해지고 호흡도 쉬워집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호흡도 더 가빠지고 호흡할 타이밍을 놓치면 나 살려라 수영이 다시 시작되는 겁니다. 물에 몸을 가볍게 띄우고 물과 함께 흘러가야만 비로소 편안하게 수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적당한 힘만으로도 몸이 수월하게 나아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영인들은 그것을 보고 물을 탄다고 말합니다.

...

앞으로도 좋은 날, 나쁜 날이 번갈아 가며 올거에요. 계획한 대로만 흐르지 않을 겁니다. 상황에 맞춰 경로를 변경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마음 같지 않다고 나에게 닥친 문제에 대해서 너무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쓸데없는 고집을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내가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가끔씩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도 수영처럼 물을 타듯이 몸을 맡기고 흐르면 수월해집니다. - page 94 ~ 95

내가 그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건 아마도 내 스스로 몸에 힘을 주고 고집스럽게 버티면서 밀기만 하였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이제라도 힘을 빼고 유연하게 세상이라는 물 속에 몸을 던져야겠습니다.


가끔 운동을 하겠다고 하면 주변에서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살 빼려고?"

무엇이든 목적이 있어야 시작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야기 합니다.

그저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게 인생을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어주는 양념 역할을 합니다. 험난한 길을 지나갈 때에는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나만의 비장의 무기가 되어주기도 하고요. 활력을 주고 위로가 되어주는 겁니다.

모든 것에 늘 명확한 목적과 이유가 있을 필요는 없어요. 우리에게는 사회에서 달성할 많은 목표들이 있잖아요. 그저 좋아하는 것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됩니다. 저마다의 취향이 다르기에 이해를 받지 못한다고 해서 굳이 그들에게 세심한 설명으로 이해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하면 됩니다.

오늘도 수영 다녀오겠습니다. - page 199

그저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하면 된다는 그녀의 말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읽고나니 예전에 제가 좋아했던 운동이 떠올랐습니다.

잘 하지는 못하지만 즐기면서 했던 '밸리'.

그저 남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하고 조금씩 따라하는 제 모습에 놀랍고도 기쁘기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바쁘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제게 다시금 제가 좋아했던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그 이유를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우리는 일단 다 같이 출발선에 서게 됩니다. 타고나기를 육상선수로 태어나기도 하고, 새 다리를 장착하고 태어나기도 합니다. 또 달리는 동안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햇빛도 적당해서 기분 좋게 달릴 수 있는 날이 있고, 비바람이 몰아쳐서 힘들게 달려나가야 하는 날도 있어요.

하지만 인생이라는 긴 달리기를 하다 보면 좋은 날, 궂은 날이 번갈아 옵니다. 타고난 사람도 넘어지기도 하고 약한 사람이 어느새 단단해져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 환경이 좋지 못하다고, 넘어졌다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장점을 찾고 단점을 보안하면 됩니다.

우리는 꾸준한 연습과 체력 단련이라는 나만의 비장의 카드를 만들어 가야 해요. 남이 하는 것을 보고 무작정 고개를 흔들어 댄다고 해서 절로 단단해지는 필살기는 없으니까요.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하면 개선이 됩니다. 1등은 못할 수 있어요. 하지만 최소한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 page 46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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