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 더 이상 충고라는 이름의 오지랖은 사절합니다
유민애(미내플)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마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참견러'


무수히 많이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입을 열면 이 노래가 떠오르곤 하였습니다.

아이유의 <잔소리>.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내 말 듣지 않는 너에게는 뻔한 잔소리
그만하자 그만하자
사랑하기만해도 시간 없는데

머리 아닌 가슴으로 하는 이야기
니가 싫다 해도 안 할수가 없는 이야기
그만하자 그만하자
너의 잔소리만 들려 - 아이유의 <잔소리> 중에서


그들에게 정중하게 안녕을 고하는 법을 알려준 '언니'가 있었습니다.

8만 구독자를 보유한 사과 언니, 유튜보 미내플.

그녀가 전하는 '톡 쏘는' 사이다 처방전.

『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나 역시도 겪어보았고, 내 주변의 이들도 겪어보았습니다.

부모, 친구, 애인 직장 상사 등.

가까운 이들이 하는 말.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내가 나를 모르는데!

어찌 이 분들은 나에대해 잘 아는지요?

이에 대해 그녀의 처방전.

타인의 말 중 진짜 내게 도움이 되는 말은 별로 없다. 어차피 그들도 답을 모르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내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려봤자 그건 그 사람에게나 정답이지, 정작 나에게는 해결책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쓸모없는 오질갚에 내 인생을 맡길 수야 없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선을 그어야 한다. - page 19

그래서 <겨울왕국>의 '엘사'는 그리도 외쳤었나 봅니다.

Let it go, Let it go

​Turn away and slam the door

​I don't care

​What they're going to say

​Let the storm rage on

​The clod never bothered me anyway - 영화 <겨울왕국> ost <Let it go> 중에서

​

그녀의 사이다같은 처방은 우리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실천할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사회적 인식으로, 결국 나를 위해서라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을 그녀는 당당히 맞서도 괜찮다고, 네 삶은 너만의 속도로, 네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세상에 내 기대를 충족시켜줄 사람은 없었다. 그 기대를 위해 끈질기게 부딪혔던 상대와 헤어지기로 마음먹자 슬프면서도 무한한 자유로움을 느꼈다. 세상에 내 기대를 충족시켜줄 사람은 없지만, 원하는 바를 위해 직접 움직일 '나'라는 사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 page 278

그랬습니다.

세상에 내 기대를 충족시켜줄 사람은 결국 '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왜 전전긍긍하면서 남에게 의지하는가?

삶의 시행착오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책임'을 감당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세상 앞에 나설 수 있는 나를 만날 수 있는, 진정한 '독립'임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회초년생이었을 때 그녀를 만났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보다는 훨씬 당당하게, 독립한 내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책을 읽고나니 생각나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주주클럽의 <나는 나>

아하하하 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어
내 경험에 대해 내가 사랑을 했던 모든사람들을
사랑해 언제까지나 - 주주클럽의 <나는 나> 중에서

이렇게 당당해질 '나'를 위해 오늘도 내가 가야할 길 내가 정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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