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익히 알고 있지만 식물을 잘 키우는 예쁜 누나는 과연 누구~?!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저는 무엇 하나 제대로 '키우는' 것엔 소질이 없습니다.

어릴 적 유행했던 '다마고치'도 하루이상 유지되지 못했었고 식물은 사랑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시들시들해 결국 이별을 고하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키우는게 좀처럼 되지 않아 지금은 그저 '아이' 키우기에 열중을 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책을 펼치면 prologue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것이건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해 족족 죽이는 '식물킬러'라면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딱 좋은 실내화초랍니다. 보기 좋고 손이 많이 가지 않거든요. 이들은 편한 룸메이트가 되어, 여러분의 실내 공간에 독특한 개성과 활력을 불어넣어줄 거예요. - page 4

괜히 용기가 솟아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식물킬러' 저에게도 무언가를 키울 수 있다니!

그럼 선인장과 다육식물 키우기 A to Z를 알아보겠습니다.


선인장과 다육식물.

사실 그 차이는 알지 못했습니다.

둘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선인장은 '엽맥'으로 알 수 있어요. 작고 납작한 방석처럼 생긴 엽맥은 선인장에만 있는데, 이는 털, 가시, 꽃, 가지 등으로 자랄 수 있어요. 다육식물 중에서 흔히 가시가 있는 것을 분류한 것이 선인장인데 선인장이라고 모두 가시가 있는 건 아니랍니다. 가시가 적거나 없는 것도 있어요. - page 10

음......

잘 모르겠습니다......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사랑으로 키우면 그만인것을!


그럼 그들의 보금자리는 어떻게 마련해야하는 것일까?

우선 장소를 정하고 여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장소는 햇빛을 좋아하기에 따뜻한 햇살이 잘 들어오는 창가나 테이블 한쪽에 그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뒤 화분은 자기 몸집보다 조금 더 큰, 그리고 흙은 지나치지 않게 적당히 담아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점!

마지막으로 한 가지, 여러분의 반려식물은 매년 새로운 화분(그리고 새 장소)으로 옮겨주면 정말 고마워할 거예요. 식물이 자랄수록 물을 주거나 비료를 줄 때 힘들고, 위쪽이 점점 무거워져서 화분이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 page 13


아무리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지만 이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1. 물을 너무 많이 주지 말 것!

물을 적게 주는 것은 별로 문제되지 않아요. 물을 언제 줬는지 잊었다면 일단 기다려요! 선인장은 목이 마르면 잎이 움츠러들거나 보라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해요. 잎이 쭈글쭈글해지거나 말라 보인다거나, 축 처지고 늘어진 모습으로 목마르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해요. 이때 한두 번 물을 주면 다시 기운을 차릴 게예요. - page 21

2. 여름엔 조금 더운 곳을, 겨울엔 조금 추운 곳을 좋아해서 거실, 침실, 베란다, 주방에 있는 창턱 등에 머무를 수 있게 할 것!

3. 그들이 햇빛을 좋아하지만 너무 강한 햇빛은 우리들처럼 화상을 입어 완전히 갈색이 되거나 하얗게 색이 옅어지면서 시들지 모르니 직사광선이나 강한 햇빛은 피할 것!

이 세 가지만 지킨다면 누구나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키울 수 있다는 점!

우리 모두 기억해요~!


그리고나면 여러 선인장과 다육식물들이 소개되면서 그들을 가꾸는 방법, 스타일링이 적혀 있었습니다.

만약 자신이 어떤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을 키워야할지 고민이 된다면 이 부분을 참고하여 자신의 반려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에겐 '성미인'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름처럼 소문난 미인이지만 이끌렸던 이유.

멕시코의 암벽에서 은색의 초록 잎이 나선형으로 자라는데, 방치해두어도 혼자서 쑥쑥 잘 자라요.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요. - page 57

​


책은 단숨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나 멋진 초록 친구들이 있었다니......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제 무지가 한심하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 아이들에게도 식물을 키우게 하는 것, 식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교육상으로도, 정서상으로도 좋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식물킬러' 였기에 선뜻 용기내지 못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아이와 함께 각자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을 집으로 초대해야겠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과 초록 가족이 어우러져 또 하나의 큰 가족을 이루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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