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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수학머리가 필요한 순간
임동규 지음 / 토네이도 / 2019년 7월
평점 :
'수학'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수학'이 있고-덧셈, 뺄셈, 곱셉, 나눗셈, 확률 등은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정에서 만난 '수학'이 있습니다-여기선 아마 복잡한 수식이 동반된......그래서 어렵다고 느끼는......-.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리는 왜 그리 어려운 수학을 배워야만 하는가?
복잡한 공식은 전공자들만 배우면 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 '임동규'씨는 우리에게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아주 먼 옛날의 수학은 더는 누릴 것이 없어 유유자적하던 귀족들의 취미활동이었다고 한다. 이들의 수학은 세상사 복잡한 일들을 해결하는 목적이 아니었다. 실생활에 아무짝에 쓸모없을지라도 재미있으면 그만인 취미였던 셈이다.
그들처럼 우리도 잠시 동안 여유롭게 수학을 느껴보자! - page 10
『인생에서 수학머리가 필요한 순간』

첫 이야기부터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느티나무 사거리'
굳이 이곳이 아니더라도 가끔 사거리의 신호등을 마주하게 될 때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거지? 비효율적이야!'
하지만 우리와 그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불만'만 가졌을 뿐 정작 '답'을 찾고자 노력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넌지시 '수학머리'를 제시합니다.
여러분의 동네에는 여러분만의 (아직 모르기 때문에) 흥미로운 느티나무 교차로가 있다. 횡단보도의 녹색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그리고 길을 건너는 동안, 한 번쯤 '우리 동네 신호등은 어떤지'에 대해 생각해보자.말 그대로 수학으로 멍 때리면서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물론, 주변을 잘 살피며 걸어야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수학으로 멍 때리기'는 우리가 휴대폰을 하면서 걸어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이 더 이상 심심하지 않을 것이다. 가는 동안만이라도 휴대폰이 필요 없을 만큼! - page 19
이 문제는 사거리에 있는 운전자의 입장으로 확장하면서 수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녹색 신호등이 켜졌을 때 내 앞에 있는 차들이 만들어내는 지연시간 동안 가장 앞에 있던 차는 얼마나 이동했을까?
그럼 신호등이 켜지자마자 내가 출발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결국 바짝 붙어있는 스무 대보다 간격이 차 한 대만큼 넓은 서른 대가 먼저 교차로를 지난다는 결과로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수학머리로 '교통 안전'까지 도달함에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달걀 프라이를 하기 위해 프라이팬에 채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코드'로의 작용까지.
우리의 일상이 점점 확장되면서 하나의 세상을 만들면서 그 속에 존재한 '수학'을 알아가는 것이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로웠습니다.
<7. 정말 이기적인가?>에서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중에서 '비둘기와 매' 그리고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에 관련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행동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나 의도와는 상관이 없다. 오히려 우리의 행동은 우리 주변 환경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니키 케이스는 이 생각이 냉소적이고 순진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대로 우리는 서로에게 하나의 환경이고 이 환경은 또 다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결정짓게 한다. 이것이 수학과 게임이론이 우리 사회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아주 간단한 사실이다. 더 나아가 이들은 우리의 환경과 규칙을 어떠한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지에 대해서도 조언해준다. 여기서 수학의 몫은 현 상황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까지다. 여러 가능성 중에서 어떤 길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몫이다. - page 240
이 책에서 여러 이야기들의 공통점이 있었다면 수학을 숫자나 수식을 통해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그저 느끼고 이를 조금 논리적으로 생각해냈을 때 이를 보다 쉽게 나타낸 것이 '수학'이라는 학문의 수식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학의 의미는 이러하다고 합니다.
한자로 수학은 숫자에 대한 공부를 의미하지만 영어로는 그렇지 않다. 수학의 영어 어원은 '지식이나 공부 그 자체'를 뜻하는 단어이다. 특정한 '수학 지식'이나 '숫자 공부'가 아닌 일반적인 의미의 '공부; 혹은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수학의 다른 얼굴 하나는 '양, 구조, 공간, 변화, 기호에 대한 공부'이다. 수학 연구와 이에 기반을 둔 응용을 이야기할 때의 수학은 실제로 이런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게 수학의 진짜 얼굴이다. - page 329 ~ 330
우리는 수학의 진짜 얼굴을 보기 전 잠시 힐끔 쳐다보았기에 어렵다는 인식을, 결국 '수포'를 자처하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수학 교육에 이런 추상적인 개념을 가르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수학의 진짜 얼굴에 대해서도 일러주는 것만으로도 수학에 흥미를 갖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가끔 '수학으로 멍 때리기!'
우리 일상에서의 문제에 조금씩 논리를 만들어 하나의 수학을 만들면서 멍 때리기를 끝내는 것.
휴대폰만 바라보며 사는 것보단 가끔 주변 사람들과 함께 수학으로 멍 때리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