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모험 - 인간과 나무가 걸어온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정
맥스 애덤스 지음, 김희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최근에도 '나무'와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나무처럼 생각하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무는 우리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임을, 결코 나무가 전하는 메시지를 잊지 말아야함을 깨닫곤 하였습니다.

"나무는 가르침을 준다.

사랑하고, 성찰하며 지식보다는

생명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 이브 본느프와, 프랑스의 시인


좀더 '나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읽게 된 이 책.

과연 이 책에선 '나무'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기대되었습니다.

『나무의 모험』

 


우리는 나무와 공존하며 살아왔었습니다.

원시 시대엔 나무가 주는 열매를 통해 '식'을 해결하고 나뭇가지를 통해 '주'를 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때론 창을 만들기도 하였고 불을 지피기도 하는 등.

인류의 역사에 '나무'는 그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을 뿐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내주었고 서로 공존하며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무에 대해 알고, 나무라는 재료를 다룰 줄 알게 된 것은 인류가 생존을 위해 갖춘 거의 최초의 지식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축적되어 인간은 문명의 기틀을 이루었다. - page 17


나무는 참으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였고 인간들에게 많은 것을 내어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무에게 어떠했는가!

무참히 베어버리거나 지나친 개발로 인해 그들에게 원치않는 곰팡이와 곤충의 공격, 가뭄과 홍수 등을 건네어주지 않았는가!

나무들에게 가장 큰 위협 요인은 인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인간의 부주의, 태만, 탐욕, 편의주의 등은 실로 큰 위협이며 국지적이지도 않다. 나무들이 자기방어를 위해 동원하는 생물학, 화학, 공학적 방법이 무척 복자바하고 복합적이라는 사실을 나무 학자들이 깨달은 지는 꽤 오래되었다. 사실 이 '전투'가 얼마나 오랫동안 벌어져왔는지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도 아니다. 나무들이 이 장기전을 견뎌내는 기술과 전략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 page 116 ~ 117

이제라도 우리가 '나무'를 알아야하는 이유.

그들이 존재해야 우리도 존재하기 때문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숲'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그는 숲속에서 사는 경험과 의미, 그리고 그것이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일러주었기에 이 책에서도 그의 이야기가 나오곤 하였습니다.

소로는 숲 생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숲으로 간 것은 의도를 가지고 살기를 희망했기 때문이다. 삶에서 가장 본질적인 것만 대면하면서 숲의 가르침을 나도 배울 수 있을지 알고 싶었다. 무엇보다 죽음을 맞이할 때 제대로 살아보지 못했다는 회한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완벽한 정적이 흐르는 겨울 아침, 눈을 뜨고 주위를 돌아보면 땅은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고,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솔방울을 갉아대는 청설모나 이끼를 뜯는 사슴뿐일 때 소로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숲속의 삶은 바람과 비, 해와 달, 봄과 가을이 흐르는 속도에 맞춰 돌아간다. - page 147

아마도 숲에서의 삶, 좀더 자세히 나무의 삶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들이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오래 사는 건 아니다. 그냥 그렇게 살 뿐이다. 수령이 50 ~ 60세가 되기 전까지 번식을 시작하지도 않는 수종이라면 좀 오래 사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수명을 다한 나무는 곤충과 박테리아에 의해 재활용되고, 나무 그늘이 다시 우거지기 전까지 그곳은 다른 식물들이 새롭게 자리 잡을 기회의 땅이 된다. - page 308

그렇게 서로 돌고도는......

이것이야말로 '대자연'의 순리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나무의 시간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Epilogue <숲에서 살아간다는 것>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기후 변화에 대해 나라 전체가 패닉 상태이면서도 문화적, 생물학적 다양성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은 간과한 듯하다. 그리고 인간과 나무, 숲 사이에 존재하는 오래된 동반자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 선조들은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었으나 우리는 잊어버린 그 혜택을 망각하고 있다. 그러나 나무는 참을 줄 안다. 나무들은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그들과의 동반자 관계를 다시 회복해 함께해나갈 길을 찾을 때까지 참고 기다려줄 것이다. - page 375

​

 


언제나 우리를 기다려준다는 나무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졌습니다.

그동안 그의 존재를 잊었던 것을 후회합니다.

그들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우리가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역시나 '나무'는 우리의 동반자였습니다.

태진아의 <동반자> 가사처럼 영원한 동반자가 되도록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겠습니다.

당신은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내 생애 최고의 선물 당신과 만남이었어 - 태진아의 <동반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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