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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일기 - 오늘도 아슬아슬 꿀렁꿀렁 취준 라이프
유니유니(전해윤)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저 역시도 겪었던 일이었습니다.
20대 시절.
마냥 대학에 입학했을 땐 그저 신났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3학년이 되면서는 조금씩 겁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점 주변에서의 기대감.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업할꺼지?! 다른 ○○는 ☆☆회사에 취업했다더라!"
"대기업 정도는 가야지!"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면 어느 정도 취업은 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사회는, 회사는 참으로 냉혹하기만 했습니다.
수없이 썼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아침마다 체크하던 채용 공고.
지금은 가정주부로, 경력단절녀로 있지만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취준생 일기』

격한 공감.
읽으면서 이렇게 고개를 열심히 '끄덕'인 적이 간만이었습니다.
(덕분에 목운동을 하게 되었지만.......)
취업을 하면서 긴장감 백 배!, 아니 심장이 터져버리는 순간이었던 '면접'.
책 속에 나온 면접 중 인상적이었던 '블라인드 채용'.
블라인드라고 공고에 적어놓고 신상정보를 캐묻는 건 무언지......
저 역시도 '인성 면접'이 기억에 남아있는데......
'인성' 면접이라하면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보는 면접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인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보았던 회사의 면접관의 질문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연애는 많이 해 봤어요? 별로 안 해 본 것 같은데?"
"만약 직장 상사가 당신을 괴롭힌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보기엔 울컥할 것 같은데?"
몇 가지 질문들이 더 있었지만 당시의 상황에서 저 역시도 그만 울컥하는 바람에 떨어졌다는......
그래서 그 회사는 아직도 쳐다도 보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의 '취준생'들을 바라보면 사막에서 쌀알 찾는 것보다 더 힘든 채용 공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들에게 "힘내"라는 말 보다는 이런 공감있는 이야기가 담긴 책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지.
읽는 저에게도 '희망'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었기에 그들에게도 '위로'와 '희망'을 선사해 반드시 '취뽀'할 수 있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줬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해피엔딩이다. - page 263
그 해피엔딩이 읽는 이들에게, 취준생들에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작은 희망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