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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다 임마 - 오늘을 버텨내는 우리들에게
장성규 지음, 이유미 그림 / 넥서스BOOKS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토요일 밤에~♬
즐겨보는 오락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JTBC의 <아는 형님>.
게스트가 '형님학교'에 전학을 와서 인생을 좀 '아는 형님'들과 함께 유쾌하게, 통쾌하게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프로그램입니다.
보고있노라면 깔깔 웃으며 그들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곤 하는데......
처음엔 '개그맨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개그맨이라고 하기엔 뭔가 2%가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검색어 : 장성규
알고보니 그는 JTBC 1기 공채 아나운서라고 합니다.
아나운서가 개그맨 못지않은 개그를 하고 있다니!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냈습니다.
『내 인생이다 임마』

제목부터 거침없었습니다.
요즘 시대에도 개천에서 용 난다임-마
라고 외치는 그의 모습.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사연과 함께 전할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였습니다.
음......
책의 첫장을 펼치자마자 조금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의 S.E.S의 바다 분장을 한 모습이 똬~악하니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그의 댓글.
↳ jangsk83 깨알 같은 관심 고맙다, 임마!
그렇게 그의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임마!
여기서 나온 '임마'.
알고 보니 이런 의미였습니다.
※[임마]는 '잇츠 쇼 타임-마'의 줄임말로 장성규가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주의 : 인마 아님.
순간 저도 착각을 했었습니다.
'인마'로......
그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티브이로 보던, 제가 알던 '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왕따'를 겪었던,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이 있었던, 소심했던 그.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는데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나에게조차 버려진 나를 누가 사랑할 수 있을까. - page 28
원치 않았던 씨름부 입단, 회계사 준비.
그냥 어른들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던 그에게 삶의 방향을 깨닫게 해 주신 '류부열 은사님'.
회계사가 되면 행복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는 그만
"잘 모르겠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의 나는 삶의 방향 없이 분주하기만 했다.
심지어 열심히, 바르게 잘 가고 있는 줄 알았다.
은사님은 당황하는 나를 보고는 말씀하셨다.
"성규야, 아나운서가 되면 어떻겠니?" - page 54
그렇게 그는 조금은 늦은 나이에 자신의 길을 찾게 됩니다.
'아나운서'
그는 정말 그 누구보다 더 치열하게 하지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행복감을 알고 나서 그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기쁨이, 희망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인생 목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뭔가 거창할 것 같았지만 알고보니 단순한, 그렇기에 더 어려운 그의 목표.
'오늘을 살자(주의 : 오늘만 살자 아님).'
오늘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내는 장성규가 되고 싶다. 방송 베테랑이 되는 날이 온다고 해도 지금처럼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 수 있는 방송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
걱정하면서 시간을 보내느니
내일을 준비하는 게
더 나은 길이라는 걸 배웠기 때문이다.
사실 돌아보면 걱정했던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 page 194 ~ 195
저 역시도 소심한 성격에 선 걱정이 앞서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무언가 하고 싶어도 선뜻 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말았는데......
그의 인생 목표를 본받아야겠습니다.
오 늘 을 살 자!!

그는 '관밍아웃' 하였습니다.
좀 힘들고 어려워도 내가 즐겁게 하면
많은 분들이 웃을 수 있고,
그중에서도 몇몇 사람 정도는
마음의 위안도 얻을 거라고 믿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시 기운이 난다. - page 205
그렇게 그는 SNS를 통해, 랜선 임마들과 함께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를 주며 희망을 선사하곤 하였습니다.
사람에게서 얻는 기운이란 참 따뜻해서
몸과 마음이 춥고 지친 날에도 지탱할 힘을 준다. - page 211
그의 이야기 중에 '아빠'로서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그의 아들에게 대하는 모습이, 그 마음이 한 글자 한 글자마다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꼭 뭔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그 안에서 성공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커가면서 늘 그런 마음을 갖도록 해 주려고 한다.
실패도 좌절도 겪을 수 있으니 하고 싶은 건 다 하기를
실패도 괜찮은 면이 있다는 걸. - page 256
하준아,
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너의 아빠가 된 거란다.
돈 많이 벌어 올게, 임마. - page 258
그의 진정어린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 사람답다!
룰렛 판 같은 인생에서 주인공이 된 그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에게 꼭 듣고 싶은 말이 생겼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버틴 너.
수고했어 임마!
그가 전한 자신을 인정하는 법, 사랑하는 법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