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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ㅣ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세계사'라고 하면 서양의 역사가 위주였습니다.
그들의 흐름을 좇다가 우리의 역사를 접목하려할 때 조금의 갭(gap)이 느껴지는 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계사에서도 우리가 속한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특히 한국, 중국, 일본 이 세 나라를 중점으로 역사의 이야기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사실 우리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웃나라들과의 이야기였기에, 그리고 역사에 대한 장벽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화로 일러준다니 말입니다.
어느덧 중반을 넘어선 19세기 중반부터의 본격적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화군과 상승군의 공세로 쑤저우 방어 거점들이 잇따라 함락되어 가면서 점점 쑤저우도 함락되고 난징마저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전쟁의 장기전이 될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들의 몫이 되는 법.
점점 식량은 줄어만가고 그렇게 수천만의 인민들의 피로 대륙을 물들이고 맙니다.
중국의 안타까운 역사의 이야기.
아편이 빚어낸 몽상과 나태로 흘려대는 가래침이 대륙을 흠뻑 적시더니만,
이제는 인민의 아편(종교)이 빚어낸 광신이 대륙을 피로 물들이는구나!
...
이 대륙은 몇천 년간
이렇게 똑같은 쳇바퀴만 굴리고 있지! - page 53 ~ 54

무의미한 반복의 굴레 속에 결국 1864년 7월 19일, 난징 함락과 태평천국은 끝을 고하게 됩니다.
"종교적 광신과 역적 토벌이 부딪치다보니 성 하나 함락될 때마다 해당 지역의 씨를 말리는 학살 양상이 반복되기도 했고...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떼죽음의 원인은 자아강 유역에 너무 인구가 많았다는 거지." - page 91
이렇듯 곳곳엔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게 되고 시체는 산을 이룰 지경에 다달으니 이 생지옥에서 벗어나고자 동남아시아 쪽으로 가 농자아과 광산의 저임금 노동자가 되거나, 하와이의 사탕수수 농장이나 남미의 광산, 미국의 철도 공사 현장으로 향하면서 중국의 이야기는 끝이 나고 이어 일본의 역사가 이야기 되었습니다.
일본의 이야기는 1860년 일본의 실제 지배 세력인 막부와 조정 간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막부의 권위가 역대급으로 헐려나가는 이 시국.
이에 대한 해답으로 '공무합체'.
천황의 권위와 쇼군의 권력이 함께 듀오를 이루어 일본의 근대를 이끌어나가려고 하지만......
사무라이들의 칼은 쉼없이 움직이게되고 개항과 후계 다툼으로 정치는 혼란 속에서 전쟁으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그들의 마지막을 장식한 <금문의 변>.
8.18 정변으로 교토에서 쫓겨난 조슈가 일으킨 반란으로 시작하였지만 그 끝은 안타까움만 남겼습니다.
다카쓰카사 저택과 조슈 번저 등을 태운 불길이 교토 시내 전체로 번지며 교토 대화재行!
사흘 밤낮으로 불이 이어지며 가옥 2만 8천 호 소실!
세계 문화 유산인 교토 시내의 잿더미行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로써 천하의 여론은 황궁을 포격하고 교토를 불태운 역적 조슈에 대한 징벌론으로 기울 것.
저 불길 속에서 타이밍이 노릇노릇 무르익는다! - page 344 ~ 345
이 시기 속에 우리의 동아시아는 참으로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각 나라의 흥망성쇠를 살펴보면 결코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이어질 역사 속에 우리 나라의 모습은 담겨있을지, 우리 이웃의 나라들엔 또 어떤 사건들로 이루어질지 기대되었습니다.
역사는 지금도 진행형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점차 더 긴밀하게 연결된 한국, 중국, 일본에 밝은 미래에 다가가는, 전쟁보다는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나래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