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 하루 30분 달리기로 인생을 바꾼 기적 같은 이야기
안정은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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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하정우'씨의 책 <걷는 사람, 하정우>를 읽으면서 '걷기'의 매력에 흠뻑 빠지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달리기'의 매력을 선사하고자 한 분이 계셨습니다.

국내 최고의 '런스타(Run Star)' 안정은.

그녀가 전한 하루 30분 달리기로 인생을 바꾼 기적 같은 이야기.

왠지 읽고나면 어느새 저도 달리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건 아닐지......

나는 오늘 모르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저 역시도 처음엔 그녀가 운동선수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한때 백수생활을 꽤 오래한 '인생 실패자'라고 합니다.

에이~ 거짓말!

그럼 어떻게 '런스타(Run Star)'가 되었다는거지?

라고 의문을 갖는 저같은 이를 위해 그녀는 차근차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나는 평소 부정적인 사람이었고, 한 번 안 좋은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바닥으로 추락하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걱정이 늘어날수록 부정적으로 변했다.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나를 타인과 비교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사람마다 성장환경과 재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버릇을 그만두지 못했다. - page 30

그렇게 그녀는 자존감이 바닥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시작하게 된 달리기.

누군가 말했다. "해보지 않고는 당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달려보기 전엔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알 수 없었다. - page 32


달리는 동안에는 나쁜 생각의 꼬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부터 안도감이 들어서, 이 느낌이 좋아서 계속 달리게 된 그녀는 어느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성취감도 느끼게 되고 조금씩 자신의 자존감도 쌓게 되었다고 합니다.

혼자서 고군분투한다는 느낌이 들 때 완주 메달은 내가 나에게 주는 칭찬이었다. 성취감과 자존감으로 단단히 무장한 내 마음가짐이 곧 나의 무기였다. 옆자리에 앉은 동료가 가진 무기와는 비교되지 않았다.

이제 나는 타인과 내가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법을 알게 된 것이다. - page 37


그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겨운 청년들에게도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많은 청춘들이 회사를 다니다 적성에 맞지 않아 금세 퇴사하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또 넘어지기를 반복한다. 나 또한 그랬다. '남들은 잘만 사는데..., 왜 나만 이 모양 이 꼴일까?'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 오히려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했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도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넘어졌다고 자책할 필요 없고, 남을 원망할 필요는 더욱 없다. 나는 7번의 좌절을 딛고 일어섰기에 7개의 무기를 가진 셈이다. 훗날 반드시 그 무기를 사용하게 될 날이 찾아온다고 믿는다. 지금 나는 그 무기를 더 많이 간직하고 싶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 page 55 ~ 56

넘어진 것이 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지금 경력이 단절되어 좌절하고 있는 나에게도 조금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흔히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는 비유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보다 구체적으로 인생과 마라톤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마라톤 공식은 달리기를 잘하는 3가지 방법에서 도출할 수 있다. 첫째, 개인의 훈련. 둘째, 전문가의 코칭. 셋째, 달리기에 도움을 주는 기어다. 기어란, 경기력을 향상시켜주는 러닝화나 심박수, 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는 러닝시계 같은 제품들을 말한다.

훈련, 코칭, 기어의 중요도에 순서를 매기면 훈련이 가자아 중요하고, 그다음이 코칭, 기어다.


달리기 잘하는 방법(훈련, 코칭, 기어) = 인생을 잘 사는 방법


훌륭한 코칭과 값비싼 기어가 있어도 내가 훈련하지 않으면 실력은 제자리걸음이다. 물론 개인의 훈련만으로 실력은 충분히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코치의 조언과 자세 교정이 조금만 더해지면 내가 미처 몰랐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주행 시간을 마법같이 단축시킬 수 있다.

좋은 기어를 무시할 수 없다. 무거운 핸드폰을 들고 달리는 것보다 러닝시계를 차고 달리면 그 무게만큼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다. 5시간을 걸려 작업한 일인데, 저장하는 데만 10시간이 걸린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일하는 속도를 단축시키고, 결과물을 더 좋게 할 수 있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 page 40 ~ 41


그녀는 '달리기'의 매력을 물씬 풍겨주었습니다.

그래서 읽는내내 '나도 얼른 달리기를 시작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달려본 적이 없는 내가, 아무런 준비도 없는 내가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을까봐 그녀는 하루 10분이라도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러닝 일지를 작성하는 법을 일러주었고, 운동화 고르는 법, 날씨나 계절에 따라 달리기 하는 방법, '런태기'가 왔을 때의 요령 등을 알려주면서 보다 규칙적이면서 즐겁게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법을 일러주었습니다.


'마라톤'의 매력에 대해 그녀가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1등보다 꼴찌에게

더 큰 환호성이 쏟아질 수 있다.

마라톤은 혼자 달리지만 외롭지 않은

아이러니한 운동이다. - page 161

1등만을 인정하는 사회에서, 그리고 해맑게 웃으면서 달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마라톤'이란 운동에 대한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전업주부로 살아가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그나마 내 자존감을 잃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곤 하였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앞으론 조금씩 '달리기'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어디서든 할 수 있기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젠간 '마라톤'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기록이 아니더라도, 꼴찌가 되더라도 다른이들과 함께 달리는, 그래서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며 자신만의 승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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