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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홈 히어로 1
야마카와 나오키 지음, 아사키 마사시 그림, 김진아 옮김 / 애니북스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적인 문구였습니다.
"딸아... 오늘 네 남자친구를 죽이고 말았단다"
울부짖는 한 남자의 모습.
왜 살인자가 되었는지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였습니다.
『마이 홈 히어로 1』

평범한 영업 사원인 '도스 데쓰오'.
취미는 추리 소설 읽고 쓰는 것인 그에겐 하나뿐인 딸 '레이카'가 있습니다.
딸바보인 그는 혼자 사는 딸이 걱정되어 일 때문에 집 근처를 지날 때마다 딸애의 얼굴을 보러갑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딸의 집 근처를 지나게되어 만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딸은 선글라스에 마스크,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납니다.
"그나저나 실내에서는 선글라스를 벗는 게 어떠니."
레이카의 얼굴에 상처가 있습니다.
화가 난 아빠.
"맞은 거니? ... 누가 그랬어?"
남자친구가 그런 것 같지만......
딸은 그냥 그 자리를 떠나고 맙니다.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서게 된 그는 우연히 레이카의 남자친구인 '마토리 노부토'를 만나게 됩니다.
알고보니 노부토는 의도적으로 레이카에게 접근하였던 것이고 과거엔 살인한 적도 있는, 그야말로 '쓰레기'인 놈이었습니다.
그에게서 레이카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는 '살인자'가 됩니다.
...죽여...
버릴 수밖에. - page 50
그렇게 살인자가 된 그.
그 모습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다름아닌 그의 부인.
그리고 시작되는 완전 범죄를 위한 시나리오.
1권에서 나타난 아버지들의 모습은 한결같았습니다.
레이카를 지키기 위해서 그랬던 것처럼 노부토를 찾기 위한 아버지의 모습.
"마지막으로 연락이 된 게 언제라고?"
"... 여덟 시간 전입니다."
"얼른 찾지 그래? 그래야... 될 것 같은데 말이야. 위험할 수도 있잖아?"
"안 그래? 지켜야 되잖아..."
"부모가 자식은 지켜야지...!!" - page 106 ~ 107
자식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도스의 모습은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가고 동정이 가곤 하였습니다.
그의 취미가 추리 소설 읽고 쓰는 것이었기에 '완전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그동안 쌓았던 지식들을 이용합니다.
그래도 좁혀만 오는 조직 세력들.
그리고 이어지는 2권 예고 문구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안전한 장소
따위는 없다.
평범했던 한 가정이, 한 가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이런 일은 없어야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한 편의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테이큰>
이 영화에서도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때도 이런 느낌을 받곤 하였습니다.
아버지이기에
이버지이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음이 안타깝고도 안타깝다......
2권에서 도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과연 조직 세력으로부터 딸 레이카와 아내를 지킬 수 있을지......
완전한 범죄는 없지만 그래도 그의 바람처럼 딸과 아내만은, 가족만은 지켜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