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찬리 육아중 - 아들 때문에 울고 웃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그림 에세이
장은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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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엄마인 '나'.

나는 아이 둘과 함께 새벽부터 시작되는 육아 라이프 중인......

아직은 현재진행형 육아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빠는 오늘도 고군분투 여자 셋을 먹여 살리기 위해 회사에서 전투 중입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오는 무거운 발걸음과 늦은 시간......

유일한 쉬는 날인 주말엔 그저 쉬고 싶다는 아빠를 대신해 '독박육아' 중인데 가끔은 욱할 때가 있습니다.

가끔은 '육아'에 동참해주면 안되는지......

힘든 건 알지만 그래도......


이런 맘을 달래기 위해선 그저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잠든 모습을 보며, 그리고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손이 먼저 반응을 하였었고 그 뒤엔 마음이 울리곤 하였습니다.

『절찬리 육아중』



진심으로 전하고 싶었던 말.

"존경합니다."


아들이 한 명도 아니고, 두 명도 아닌......셋!!!!

음......

순간 두 아이, 그것도 이쁜 딸들을 키우는 저는 그저 신의 경지에 오른 그녀의 이야기에 존경심이 일어났습니다.


첫 이야기부터 공감하였습다.

저도 첫 아이는 혼자 키우지 않았기에, 친정엄마의 도움이 있었기에 그래도 독박육아를 하는 엄마들에 비해선 조금 수월하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키웠습니다.

그러다 5년 만에 생긴 둘째.

때마침 작년에 우리만의 집이 생기면서 오롯이 내 몫이 된 육아.

그리고 임신.


두렵기만 하였습니다.

그래도 첫 아이를 키워보았기에 둘째는 어느 정도 키울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자 역시도 그러했습니다.

결혼 6년 차, 두 아이의 엄마라면 어느 정도 육아 스킬이 생길 줄

알았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 page 16

공감 꾸~욱!

리셋이 되면서 새로운 육아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엄마들도 나도 이런 기분은 다들 느끼나봅니다.

결혼 전, 그리고 아이를 낳기 전에는 온전히 '나 자신'으로

존재했는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는 내가 없어진 느낌!

며느리, 누구누구 엄마, 아내, 새댁, 아줌마가 내 이름이

되어버렸다. 순간순간 사랑슬스럽지 않을 때가 없는

내 아이들이지만, 나는 누구? 여긴 어디? - page 22

이 마음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면서 지금의 현실에 불만을 가지기 보다는

오늘 하루 아이들이 건강하고 재미있게 놀았다면,

그거면 된 거다. - page 23 ~ 24

그러고보니 저 역시도 가끔 '나'라는 존재감이 없을 때 울적하곤 하지만 막상 하루를 돌아보면 스스로에게 뿌듯함을 느끼는 게 이 때문이었나 봅니다.

그거면 된 거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공감! 공감!! 공감!!!을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빨리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빨리 읽어버리면 다시금 맞아들이는 '독박육아'라는 현실에 자책과 좌절을 하고 있을 제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책 속에서 저에게 건넨 이야기.

애들 아빠도 아빠였던 적이 없고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

어떤 날은 맑았다가 어떤 날은 흐렸다 한다. 어느 날은 내 아이가

미치게 예뻐 죽겠고 사랑스럽다가 또 어느 날은 내 속을으로 낳은

녀석이지만 속을 모르겠으니 참 얄밉고 속상하기도 하다. - page 248


그런데 모유 수유 때문에 젖이 안 나와

밤새 아이를 끌어안고 잠 못 자면서 쭈쭈를 먹이다가

허리 아프고 모목이 아파 뻐근해 미쳐버리겠다가도

오물오물 쭈쭈를 빨다가 눈이 마주친 아이가

나를 보고 씨익 웃어줄 때,

잠을 안 자서 아기띠를 메고 수많은 바밤

거실을 서성이다가도 엄마 가슴팍에 갓난쟁이의

빵빵한 두 볼을 부비부비 하면서 하품을 할 때,

옹알옹알 말도 잘 못하던 녀석이

제일 먼저 말한 단어가 "엄마"일 때,


모성애라는 녀석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몽글하게 샘솟는 게 아닌가 싶다. - page 228 ~ 229

그렇게 나도, 아이들도 자라나는 것인가 봅니다.


다들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이들이 크기 전, 지금이 제일 좋을 때다!

지나고 보면 지금의 힘든 일이 그립기만 할 것이다!

하긴 요즘 첫째를 보면서 가끔 느끼곤 합니다.

마냥 아기로만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혼자서 하는 일도 많아지고 동생을 돌보는 모습을 보면 훌쩍 커 버린 아이의 모습이 눈물이 핑 돌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육아중이기에 또다시 시작된 하루가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간 이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운, 그리운 시간이 될 테니까요!

비록 저도 서툴지만 아이들과 함께 성장을 해보려 합니다.


이 책은 육아맘과 동시에 아빠랑 같이 읽으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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